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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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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이탈리아 땅에서 남편을 따라 미국에 건너온 여자. 작은 시골마을에서 그런대로 안온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던 프란체스카는, 어느날 마법사처럼 등장한 한 남자를 만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에 빠진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강인한 남자.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지만 동시에 시도 쓸줄 아는 남자 킨케이드는 지붕이 있는 다리를 찍으러 왔다가 자신을 완성시킬 사랑을 발견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깔끔한 표지로 단장, 재출간됐다. '뒤늦게 찾아온 생애 단 한번의 사랑'이라는 주제가 통속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음 한켠을 저릿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지은이는 느릿느릿하게 그들의 사랑 얘기를 풀어나간다.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나흘뿐이었지만, 그날의 추억은 그들 자신을 완성하고 삶을 이어가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나흘동안 사랑하고 22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한 그들, 살아가기 위해서 그와의 추억을 절제해야만 했던 프란체스카와 그녀가 남긴 메모 한 장을 소중히 간직한 킨케이드의 모습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소설이다. 시작에 앞서 ㆍ 9 : 그때 함께 떠났더라면 우리가 행복했을까 : 메마른 세상에서 다시 삶의 춤을, 본능의 춤을 출 수 있도록 부추기다 : 사랑은 하얀 밤의 강에 그리움의 뗏목을 띄우는 일이다 : “이 땅에,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과도 같은 책.” : “시적으로 쓰인 이 소설은 한 방울의 눈물만큼이나 완벽하다. 그러니 읽다가 당신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라도 놀라지 말 것.” : “결코 죽지 않을 책.” : “몇 십 년의 헤어짐을 넘어 이어지는 정열과 사랑의 기록.” : “영혼을 흔드는 감동.” : “이토록 근사한 낭만주의자…… 윌러는 실로 놀라운 작가다.” : 음악이 흐르는 소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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