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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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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다고 해도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을 고아 소녀 소피와 왕따에 받아쓰기 빵점인 거인의 이야기.
자고 있는 사람을 날름 먹는 거인들, 어른이든 대통령이든 강도든 거인을 본 사람은 무조건 붙잡아 그 자리에서 꿀꺽하는 거인들은 매일 밤 식인여행을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사실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신경쓰지 않는다. 고아원에 사는 소피는 웬 시커먼 거인이 아이들 방 창문을 기웃거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바로 납치를 당하고 만다. 그 거인은 '선량한 꼬마 거인(줄여서 선꼬거)'로 거인의 나라에서는 왕따 신세. 게다가 맞춤법도 엉망이어서 말하는 것이 죄다 헷갈린다. 식인 거인들이 학교 기숙사를 찾아가 살이 연하고 즙이 많은 아이들을 몽땅 잡아먹으려고 쑥덕거리자 선꼬거와 소피는 식인 거인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멋진 생각을 해낸다. 바로 꿈을 이용하는 일! 철자를 잘못써 '인간(human being)'을 '콩알인간(human bean)'이라고 계속 부르는 선꼬거와 거인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언어를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사용하는지 감탄을 멈추지 못한다. 1. 마법의 시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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