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버스를 운전해 보고 싶어 하는 비둘기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사촌 허브는 매일 버스를 운전한다는 둥, 그냥 이 주위만 살짝 돌자는 둥 비둘기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애원도 해 보고, 협상도 해 보고, 협박도 해 본다. 결국 비둘기는 버스 운전을 할 수 있을까? 굵은 펜 선이 살아 있는 일러스트는 특별한 배경 없이도 화면 안이 꽉 찬 느낌이다. 그만큼 주인공 비둘기의 성격은 독특하고 깜찍해서 책에 몰입하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예요.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 『내 토끼 어딨어?』 『내 토끼가 또 사라졌어!』로 칼데콧 아너 상을 세 차례나 받았어요. 모 윌렘스는 텔레비전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로 에미 상을 여섯 차례 받기도 했지요. 그림책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는 이 책을 포함해 총 8종이 출간되었어요. 그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으로, 출간하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