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하라 다스쿠는 혼자의 몸으로 자신을 키워준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도 우수한 국립대에 입학하고, 졸업 후에는 공기업에 취업하여 탄탄대로의 미래까지 보장받았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쉽게 풀리지 않았고, 결국 회사에 적응하지 못한 다스쿠는 근무 기간을 2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 쓸모없는 인간이 되었다는 생각에, 꿈도 희망도 잃은 채 고향에 내려온 다스쿠는 현청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소꿉친구 데라모토 하루미와 이따금 어울리며 술을 마시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역 근처를 지나가다가 ‘쓰쿠모 서점’을 마주하고, 옛날과 달리 새롭게 리모델링된 서점의 모습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간다. 멍하니 서점을 바라보며 구경하던 다스쿠에게 ‘쓰쿠모 도와코’라는 이름표를 단 직원이 다가오는데, 그녀는 다스쿠가 일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일자리를 제공할 수도 있으니 오늘 밤에 다시 가게에 와달라는 미심쩍은 제안을 한다. 수상한 제안이었지만 고민 끝에 다시 그곳을 찾은 다스쿠는 쓰쿠모의 안내에 따라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고, 그 끝에서 ‘BAR TASK’라 이름 붙여진 수수께끼의 바와 마주하게 된다. 그곳에서 도와코는 다스쿠에게 뜻밖의 ‘일’을 제안하는데…….
1ST TASK ‘고백’ … 7
2ND TASK ‘사육’ … 79
3RD TASK ‘파국’ … 147
4TH TASK ‘재생’ … 207
쓰쿠모 서점의 책 리스트 …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