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 분야 전문가가 김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역사 여행기. 김구라는 한 인생의 역정을 더듬어 감으로써 사람 냄새 나는 그의 모습을 젊은이들에게 보여 주고자 마련된 전기이자 답사기로, 김구가 걸어간 길 위에서 당시의 시대상과 그의 행동과 사상을 돌아보았다.
충무공 이순신과 세종의 뒤를 이어 젊은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사의 위인으로, 김구는 왜 우리의 가슴에 그리 깊이 각인되었는가? 서문을 쓴 신복룡 선생은 그의 삶과 투쟁이 훌륭한 바도 있지만 <백범일지>라고 하는 불후의 자서전이 "사료라기보다는 철학서요, 경세서이며 고백 문학의 백미"로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한 민족지도자의 사료적 가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 시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백범의 길> 여덟 명의 필자들은 김구의 발끝에서 시작해 정신으로 다져진 그의 인생 역정을 보여 주는 이정표가 될 책이 되길 바라며 이 역사 여행기를 썼다. 1권에서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김구의 흔적은 거의 모두 다루었다.
최근작 :<푸랜시스카 사진의 한국사 2> ,<푸랜시스카 사진의 한국사 1>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총 30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Paris 1 Panth?on-Sorbonne 대학교 박사
제19대 한국정치외교사학회장, 국제학술지 Geopolitics 편집위원 연세대 통일연구소장, 이승만연구원장 역임
[주요 논저]
한국정치학회 학술상 및 ICAS 한국어 우수 학술도서상을 받은 『전쟁과 평화: 6.25전쟁과 정전체제의 탄생』을 비롯 “Two Koreas in International History”, Northeast Asia and the Two Koreas(공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공저)』, 『한국외 교사와 국제정치학(공저)』, 『해방전후사의 인식(공저)』, 『한국사(공저, 국사편찬위원회)』, 『푸랜시스카 사진의 한국사 I』 등과
『한국정치외교사논총』, 『한국정치학회보』, 『국제정치논총』, 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 Review, Issues and Studies, Korea Observer, Pacific Focus, 『韓國硏究論叢』 (復旦大學韓國硏究中心) 등에 게재한 논문들이 있다.
최근작 :<한국 정당 정치사> ,<심지연 33편의 서문> ,<백범의 길 : 임시정부의 중국 노정을 밟다 - 하> … 총 45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사 기자와 한국정당학회 회장,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 국회입법조사처 처장을 지냈다. 현재 경남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조선신민당 연구』, 『허헌 연구』, 『잊혀진 혁명가의 초상 김두봉 연구』, 『해방 정국의 정치이념과 노선』, 『조선 공산주의자들의 인식과 논리』, 『한국 정당 정치사』 등이 있다.
최근작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워크북 포함)> ,<백년의 변혁> ,<백범의 길 : 임시정부의 중국 노정을 밟다 - 상>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중국 베이징대학교,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초빙교수를 지냈다. 현재 창원 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다. 저서로 『한국 민족주의와 남북 관계: 이승만·김구 시대의 정치사』(한국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 수상), 『백범일지』, 『정본 백범일지』, 『백범어록』, 『분단의 내일, 통일의 역사』, 『강철로 된 무지개: 다시 읽는 이육사』, 『백범의 길: 조국의 산하를 걷다』(공저) 등이 있다.
최근작 :<인생은 찬란한 슬픔이더라> ,<이방인이 본 조선의 풍경> ,<잘못 배운 한국사> … 총 102종 (모두보기) 소개 :정치학자. 번역가.
충북 괴산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정외과 교수 및 동 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객원교수를 맡은 바 있다.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건국대학교 중앙도서관장과 대학원장, 대한민국학술원상 심사위원,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회장,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정치학회 학술상 및 한국정치학회 인재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아침의 메아리』, 『한말 개화사상 연구』, 『한국의 정치사상가』, 『한국분단사연구 : 1943-1953』), 『大同團實記』, 『동학사상과 갑오농민혁명』, 『서재 채워드릴까요?』,The Politics of Separ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해방정국의 풍경』, 『전봉준 평전』, 『한국사에서의 전쟁과 평화』, 『잘못 배운 한국사』, 『이방인이 본 조선의 풍경』 등이 있다.
또 번역서로는 『민족자결주의』, 『외교론』, 『군주론』. 『칼 마르크스』, 『현대 정치사상』, 『모택동 자전』, 『묵시록의 4기사』, 『林董秘密回顧錄』, 『정치권력론』, 『入唐求法巡禮行記』, 『갑신정변 회고록』, 『한말 외국인 기록』, 『삼국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한국 분단 보고서』(공역)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사)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1949년 6월 26일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후 조직된 ‘고 백범김구선생국민장위원회’의 위원장 오세창, 부위원장 김규식, 조완구, 이범석, 김창숙, 조소앙, 최동오, 명제세 등의 위원을 중심으로 1949년 8월 6일에 창립한 협회이다.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했
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 가기 위해 전시와 교육, 역사 자료 수집과 편찬 등 의미 있는 기획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나는 내가 못난 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못났더라도 국민의 하나, 민족의 하나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쉬지 않고 해 온 것이다. “
- 김구
2019년
백범 김구 선생 서거 70주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3·1운동 100주년 기념
역사·정치 분야 전문가가
김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역사 여행기
멀고도 험난한 노정이었다. 길도, 안내인도, 등불도 없었다. 백범은 스스로 길을 내고 등불을 밝히며 고단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소원하며 보이지도 않는 저 아득한 곳을 향해 걷고 또 걸었다. 조국의 산하와 중국 대륙 곳곳에 피땀으로 얼룩진 얼과 혼을 새겼다. 우리는 그 길을 되밟기로 했다. 발자취를 더듬고 흔적을 헤아리며 백범의 숨결과 체온을 느끼려 했다. “진실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백범이 걸어간 길 위에서 당시의 시대상과 그의 행동, 그리고 사상을 되짚어 보려 했다.
-「발간사」 에서
행동하는 이상주의자, 꿈꾸는 리얼리스트
백정범부의 길에서 삶의 이정표를 만나다
2019년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이자 스스로 민족의 문지기가 되고자 했던 김구가 서거한 지 7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 없는 백성으로 억압과 설움을 겪어야 했던 우리 민족에게 김구는 독립운동의 상징이자 대표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있다. “18세에 붓을 던진” 이후 시종 유랑생활을 하며 조국과 민족의 독립운동에 헌신해 온 백범 김구. 그래서 김구의 발길은 조국의 산하 구석구석에 이르렀으며 드넓은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 활보하였다. 1945년 임시정부의 주석이었으나 단지 개인 자격으로 환국한 이후, 미소 냉전으로 재편되는 복잡한 세계 질서와 해방 후의 혼란한 국내 정세 속에서 국토의 분단을 막고자 애썼던 그의 행보는 삼팔선 이남은 물론 이북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방 이후 남북에 각기 다른 정부가 들어선 뒤, 김구가 고심하고 해결하려 한 남북 분단의 상황은 김구의 서거 70주년이 되어 가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남북정상회담이 희망의 기운 속에서 성사되고 미국과 북한의 대표가 65년 만에 만난 역사적인 이 시기에, 당시 김구가 바랐던 나라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냉전 시기를 한참 지나 왔지만 이제야 얼어붙어 있던 남북 관계가 회복되어 가는 듯하다. 이러한 역사의 한 장면 속에서 『백범의 길』의 필자들은 김구가 걸어간 길 위에서 당시의 시대상과 그의 행동과 사상을 돌아보았다. 이는 김구라는 한 인물을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를 조망해 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낮은 곳에 임하며 높은 이상을 지녔던
김구라는 인물의 크고 깊은 그늘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 영향력이 큰 것이 먼 데까지 미친다는 뜻이다. 『백범의 길』을 보면 우리의 근현대사는 김구라는 한 인물의 그늘에 깃들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백정과 범부를 지향하는 한 인물의 크기와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음을 확인하게 된다. 황해도 해주 백운방 텃골이라는 한 궁벽한 골짜기에서 시작한 그의 발자취는 충청도 보은 장안의 대도소에서 동학의 교주 해월 최시형, 황해도 신천군 청계동의 안태훈 진사와 그의 아들 안중근으로 이어지고, 만주의 의병 김이언 부대를 거쳐,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 했던 치하포사건을 통해 고종과 명성황후에게로 이어진다. 인천감옥과 탈옥, 은신과 방랑의 길을 거쳐 마곡사의 승려 생활, 다시 전덕기, 이동녕, 최재학 등과 을사늑약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고 뒤이어 교육운동에 투신한다.
안악사건, 105인사건 등 크고 작은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김구라는 인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1919년 3?1운동 이후에 상하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경무국장이 된다. 이후 김구는 임시정부의 여러 직책을 맡아 임시정부를 통한 독립투쟁을 전개하였고, 그야말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문지기로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문패를 환국하는 날까지 지켜왔다. 임시정부의 주석이지만 미국의 압력으로 개인 자격으로 환국하여 74세에 경교장에서 눈을 감기까지 어느 한 순간 개인적인 평온함과 안정을 추구한 적이 있었을까, 김구의 인생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공인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위태롭고 엄격한 삶이었다. “나라를 위해 왜놈이 죽을 일은 했어도 내 민족에게 죽을 일은 안 했다”라고 말했던 김구는 같은 민족인 국군 장교 안두희의 흉탄을 맞고 눈을 감았다.
『백범의 길』은 김구라는 한 인생의 역정을 더듬어 감으로써 사람 냄새 나는 그의 모습을 젊은이들에게 보여 주고자 마련된 전기이자 답사기이다. 충무공 이순신과 세종의 뒤를 이어 젊은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사의 위인으로, 김구는 왜 우리의 가슴에 그리 깊이 각인되었는가? 서문을 쓴 신복룡 선생은 그의 삶과 투쟁이 훌륭한 바도 있지만 『백범일지』라고 하는 불후의 자서전이 “사료라기보다는 철학서요, 경세서이며 고백 문학의 백미”로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한 민족지도자의 사료적 가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 시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백범의 길』 여덟 명의 필자들은 김구의 발끝에서 시작해 정신으로 다져진 그의 인생 역정을 보여 주는 이정표가 될 책이 되길 바라며 이 역사 여행기를 썼다.
김구가 살아온 길과 걸어온 길
백범의 궤적을 좇는 역사 탐방기
『백범의 길: 조국의 산하를 걷다』에는 김구와 관련한 역사학계와 정치학계의 전문 연구자 여덟 분이 참여하였다. 연구자들은 저마다 권역을 나누고 사진도 직접 찍으며 김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김구의 체취가 서려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백범의 길: 조국의 산하를 걷다』는 국내 편으로 기획되어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다루는 1권, 강원?충청?전라?경상 지역을 다루는 2권으로 구성된다.
『백범의 길: 조국의 산하를 걷다』 1권에서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김구의 흔적은 거의 모두 다루었다. 김구의 삶에서 1945년 환국 이후의 시기는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맞게 된 미소 양국의 이데올로기 대립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김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이라는 입지를 가지고 정치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토록 바랐던 통일 정부를 수립하는 데 실패했다 하더라도, 김구는 집무실과 미군정청을 오가며 통일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힘을 모으는 데 힘썼다. 서울 지역은 그러한 김구의 노고가 오롯이 새겨져 있다.
또한 민족주의자로서 그가 지켜내고자 했던 독립정신은 효창공원에 모신 삼의사 묘에 남았으며, 청년 김창수 시절에서부터 독립운동가 김구에 이르기까지 그가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인천감옥, 서대문형무소는 그 장소를 돌아보는 우리에게 그의 강인함을 돌아보게 하는 산교육장이 되었다. 식민지의 국민이라는 치욕은 벗었지만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젊은 세대를 위해 교육을 통한 구국 운동을 펼쳤던 김구의 애민정신을 백범학원과 창암학원의 흔적에서 찾을 수 있고, 단국대학교, 건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홍익대학교에서 그가 세운 건국실천원양성소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국내 편에 이어 김구 선생 서거 70주기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에는 한국과 중국 학자들의 합작으로 중국 편을 낸다. 또한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김구가 태어나고 자랐으며 망명 전까지 머물면서 일제에 항거했던, 또 환국 이후 통일을 열망하며 삼팔선을 넘었던 북녘 땅 답사기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