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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9일,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부정부패에 분노하며 시작된 촛불의 외침은 12월 3일 232만 명이 모인 가운데 거대한 횃불의 함성이 되어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134일 동안 매주 토요일 총 1,7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광장에 모여들었다. 박근혜는 분노한 1,700만 촛불 앞에 끝내 파면당하고 구속되었다.

그 압도적인 힘은 단지 대통령 탄핵에만 머물지 않았다. 촛불은 그것이 의미하는 바처럼 또 다른 곳으로 옮겨 붙기 시작했다. 이 땅에 새로운 민주주의의 흐름을 만들어냈고, 누구나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광장을 선물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유지된 광장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행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광장의 목소리』는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인의 눈을 통해, 광장을 뒤덮었던 함성과 전율을 되짚어보고 촛불혁명이라는 중대한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함께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되새겨보려는 시도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촛불집회를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했고, 2부에서는 이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인터뷰와 증언을 모았다. 모든 기록에는 그날 광장에 선 이웃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저자 다카기 노조무는 그들의 증언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는 사회적 병폐와 과제를 되짚고, 나아가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모색해낸다. 광장에 선 저마다의 사연은 다르지만 적어도 한 가지 지점에서만은 일치한다.

광장의 민주주의는 촛불과 함께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광장의 목소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이념과 지역, 계층과 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사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광장’이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한,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첫문장
한국의 촛불집회는 2002년 6월 여중생 2명이 미군 장갑차에 압사한 사건이 벌어진 뒤에 시작되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5월 5일자 '새로 나왔어요'

최근작 :<광장의 목소리>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고 공부하는 일본인. 195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74년 청춘의 고민을 안고 대학을 중퇴한 뒤 공장에 취업했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읽고 주인공 김산에게 매료되어 한국과 한국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86년 말 서울로 어학연수를 와 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고려대, 연세대 캠퍼스에서 한국어 공부에 몰두했다. 안내원, 통역, 어학원 강사 등을 맡으며 일본과 한국을 수없이 오갔다. 저서로는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 『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을 비롯해 한국어 학습서 등 다수가 있다.
최근작 : … 총 35종 (모두보기)
소개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일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번역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다 꿈에 그리던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책 한 권 한 권 정성을 다해 번역하려고 노력한다. 옮긴 책으로는 《조인트 사고》, 《한 장의 미래 지도》, 《일 잘하는 리더는 이것만 한다》, 《1등의 전략》 등이 있다.

21세기북스   
최근작 :<자취백과사전>,<선악의 기원>,<허무감에 압도될 때, 지혜문학>등 총 1,374종
대표분야 :협상/설득/화술 1위 (브랜드 지수 381,251점), 마케팅/브랜드 1위 (브랜드 지수 135,857점), 리더십 1위 (브랜드 지수 232,21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