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미스터리'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히트작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세 번째 이야기. 이번 책에서는 전작보다 더 다양한 소재와 인물이 등장하고, 추리의 깊이도 깊어져 잘 빚은 코믹 미스터리의 절정을 보여준다.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속마음을 드러내는 호쇼와 가게야마의 달달한 장면도 기대할 수 있다.
아가씨의 자존심은 세지고, 가게야마의 독설은 그칠 줄 모른다. 이제 '짬밥'이 좀 늘었다고 형사로서의 긍지가 높아진 호쇼 형사, 가능한 한 까칠한 집사 가게야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건을 해결해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데…. 우리의 호쇼 형사는 과연 가게야마의 도움 없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이번 수사는 순조로워. 당신의 힘을 빌릴 필요는 없어"라고 콧대를 세우며 으름장을 놓다가도, 가게야마의 날카로운 지적 앞에 한없이 무너지고 마는 호쇼 형사. '역시 이번 사건도 이 남자의 추리에 의지할 수밖에 없나'며 한숨을 내쉬면서도, 가게야마의 명민한 추리 덕에 명쾌한 해답을 얻고 급기야 "역시 가게야마, 나의 집사!"를 외친다.
첫 번째 이야기 : 범인에게 독을 주지 마십시오
두 번째 이야기 : 이 강에 빠지지 마십시오
세 번째 이야기 : 괴도의 도전장입니다
네 번째 이야기 : 살인에는 자전거를 이용하십시오
다섯 번째 이야기 : 그 여자는 무엇을 빼앗겼습니까?
여섯 번째 이야기 : 작별은 저녁 식사 후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