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누구에게나 날씬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사실 여자들이 맛있는 음식을 찾는 이유는 뱃속의 허기보다 심리적 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마음의 허기를 제대로 채울 때, 여성들은 음식에 집착하지 않게 되어 더욱 날씬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0년 이상 여성들의 다이어트와 심리에 대해 연구한 저자가 그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책에서 여성들이 독립적으로 나만의 행복을 실천할 수 있는 15가지의 처방전을 제시해 준다. 나만 겪는다고 생각했던 문제들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고민하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게 된다면, 이제 더 이상 밑 빠진 자아에 물을 부으며 외로움과 소외감에 몸부림칠 일은 없을 것이다. 조금만 시간을 갖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자. 어느새 늘 말라있던 마음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자는 왜 날씬해지고 싶은데
먹는 것에 집착하는 걸까
요즘 한국 사회에서 아름다움이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이를 가리켜 ‘신체자본’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우리의 몸이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가치를 가지게 됐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날씬하고, 예뻐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여기 한 가지 아이러니가 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유난히 음식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왜 여자들은 남자보다 당분과 탄수화물, 그리고 맛집에 열광하는 것일까? 여자들은 배를 불리려고 음식을 먹지 않는다. 다만 맛과 분위기에 취할 뿐이다. 그만큼 여자들의 음식이란 다른 무엇보다도 심리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 그러면서도 무심코 먹은 초콜릿 한 조각에 후회하고, 참지 못하고 야식으로 시킨 치킨 때문에 스스로에게 분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심리적 고통을 견디지 못한 여자들은 거식증, 폭식증에 걸리기도 한다. 음식 때문에 힘들어하고, 그러면서도 음식으로 위로 받으려는 당신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제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만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갈 것
사실 여성들의 음식에 대한 집착은 뇌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직장 생활에 치이고,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충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은 우리의 뇌는 뱃속에 신호를 보내고 그 결과 허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를 ‘심리적 허기’라고 하는데, 이때 먹는 음식은 뱃속을 채우기는커녕 우리의 건강을 해칠 뿐이다.
스트레스가 쌓여 음식을 먹고, 이로 인해 살이 찌고,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가야 한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것만이 행복이라고 믿는 여자들은 끝내 그 행복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은 애정결핍일 뿐이다. 가족과 친구들, 남자친구와의 일방적이지 않고, 평등한 애정 관계 속에서 여자는 위안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정신과 의사와 다이어트 전문의가
외로운 여성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여성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바쁜 삶 속에서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찾고, 남자친구와 솔직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여성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수 있다. 음식을 대하는 것도 자유로워져야 한다. 다이어트에 얽매여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먹을 수 없는 고통과 먹은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음식의 맛을 즐기고, 집착하지 않아야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일상생활이 풍요롭고 만족스러워진다.
저자는 책에서 여성들이 독립적으로 나만의 행복을 실천할 수 있는 15가지의 처방전을 제시해 준다. 나만 겪는다고 생각했던 문제들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고민하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게 된다면, 이제 더 이상 밑 빠진 자아에 물을 부으며 외로움과 소외감에 몸부림칠 일은 없을 것이다. 조금만 시간을 갖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자. 어느새 늘 말라있던 마음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