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브라이언 색이 어렸을 적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시면서 편지 세 장을 남겼는데, 그 세 장의 종이에는 살면서 해야 할 일 혹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일러주는 어머니의 말씀과 지혜가 담겨 있었다. 이 책은 어머니의 편지처럼 저자가 자신이 터득한 인생의 지혜를 아들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쓴 것이다.
아이를 앞에 두고는 직접 말로 하기에 곤란한 세세한 이야기, 예를 들면 여자를 만나는 법이나 여자친구의 부모를 만나는 법, 자식에게 성에 대해 일러주어야 하는 것과 이 사회에서 살아남는 비법은 물론 진정한 우정이란 과연 무엇인가와 부모가 된다는 의미, 연장자와 죽음을 대하는 자세 등 인생살이의 다양한 비법을 담았다.
각 장에는 보편적이고 세속적이며 인생을 변화시키는 불가피한 주제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재치와 자신을 낮추는 솔직함으로 아들에게 자신만의 인생 해법을 전한다. 아들에게 조언하는 형식을 빌고 있지만, 사실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빈정대며 비판하고 있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는 글
프롤로그
01. 임신, 전혀 다른 생활의 시작
02. 원대한, 그러나 합리적인 희망
03. 본능에 귀 기울여라
04. 싸워라, 얘야
05. 우리 얘기 좀 하자
06.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
07. 커리어, 거창한 계획보다 시작이 중요하다
08. 죽을 때 가져갈 수 없는 것
09. 일어나서 떠나라, 화장실이 다르게 생긴 곳으로 가라
10. 회색은 좋은 것
11. 빈 월급봉투를 두려워하지 않을 확신만 있다면
12. 인연에 대하여
13.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날 때 알아야 할 것
14. 나이든 사람들을 존경해라, 그러나 지혜롭게 존경해라
15. 인생의 한 공간은 진실한 친구로 채워라
16. '부모'라는 또 하나의 이름
17.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18. 나이든 사람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
19. 적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20. 사람들에게 그리움을 주는 인생
에필로그
감사의 글
브라이언 색 (지은이)의 말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동시에, '인생'이라는 이름의 대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았어. 이 학교의 커리큘럼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이고, 끝없이 넓은 캠퍼스로 유명한 곳이지. 문제는 여기 입학 허가 정책이 정말 최악이라는 거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 학교를 다녀야 하거든. 어떻게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일단 이 학교에 등록하면, 적어도 침팬지보다 똑똑하다는 것은 확실해. 하지만 얼마나 더 똑똑한데?
아빤 널 도와주고 싶구나.
. . . 인생 대학교의 시시한 학생들 틈에서 네가 유독 빛났으면 좋겠어. 이런 것들을 알아두면 저절로 통찰력이 생겨서 나중에 꽤 쓸 만할 때도 있을 거야. 어떤 상황이나 딜레마에 부딪혔을 때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 "그래, 우리 아빠가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 그 때 내가 대충 흘려듣지 않았다면, 이제 뭘 해야 할지 알아낼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대충 흘려듣지 마라.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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