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시대 동굴 벽화에서 아이패드 속 게임 화면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탐구하는 미술 도감이다. 이 책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는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와 오랫동안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쓰였다. 두 거장이 직접 고른 그림을 두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생생한 대화문으로 구성되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각 장마다 펼쳐지는 차분한 대화는 도구와 기술의 발달로 점점 범위를 넓혀 온 그야말로 놀라운 그림의 역사를 흥미롭게 담아낸다.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현존 작가의 작품으로는 최고 낙찰가가 예상되는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을 비롯한 수영장 연작으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티스트’, ‘살아 있는 전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존 화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로잉, 회화부터 사진, 무대 디자인,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그림’을 만들어 온 작가이자, 수십 년간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지켜보고 연구해 온 평론가로서 어린이들에게 미술의 멋진 점을 알려 주고자 이 책을 썼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무엇보다, 독자에게 그림을 보고 다른 사람들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기를 권한다. 사람마다 다른 관점을 서로 나누고 대화하다 보면 세상을 이해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안내한다. 특히 데이비드 호크니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로즈 블레이크가 그린 귀여운 삽화는 세계적인 작품들과 어우러져 맛깔난 역할을 한다.
들어가는 말
1 그림을 생각하다 - 우리는 왜 그림을 그릴까?
2 자국 만들기 - 무엇이 흥미로운 자국을 만들까?
3 빛과 그림자 - 그림자란 정확히 무엇일까?
4 이 공간을 보라 - 화가는 어떻게 장면을 설정할까?
5 거울과 거울상 - 화가는 빛을 어떻게 활용할까?
6 그림과 사진 - 화가는 어떤 도구를 사용할까?
7 움직이는 그림 - 그림이 정말 움직일 수 있을까?
8 그림의 역사는 계속된다 - 그림의 다음은 어떤 모습일까?
: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영국의 예술가 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존 화가로 불리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와 함께 그림의 역사를 책으로 펴냈다. 매끄러운 대화문은 논리 정연한 이론이며, 데이비드 호크니의 특별한 취향에 따라 선별된 그림들로 이루어진 호화로운 컬렉션이 함께한다.
영국 주간지 『스펙테이터』의 미술 비평가이며 반 고흐와 컨스터블, 미켈란젤로에 대한 책을 써서 호평을 받았다. 저서로 『예술과 풍경』, 『현대 미술의 이단자들』, 『예술이 되는 순간』(필립 드 몬테벨로와 공저), 『내가, 그림이 되다』가 있다. 『다시, 그림이다』를 호크니와 함께 썼다.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나서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지은 책으로 『클림트, 황금빛 유혹』, 『여자의 몸』, 『춤추는 여자는 위험하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반 고흐, 영혼의 편지』,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상징주의와 아르누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100』, 『세계 여성의 역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