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홉살이 된 프란츠는 방학이 너무 좋다. 방학 때는 늦게 일어나도 되고, 텔레비전을 실컷 볼 수도 있고, 물론 숙제도 하지 않아도 된다. 캠프도 가고, 여자 친구 가비 때문에 머리도 기르기도 하는 프란츠.프란츠가 따분한 방학을 씩씩하고 즐겁게 보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 중 하나로 1936년 빈에서 태어나 빈 응용미술학교에서 상업예술을 전공했다. 1970년 첫 작품 『빨강머리 프리데리케』를 출간한 이후 백여 편의 작품을 썼으며, 그중 다수가 14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1984년 안데르센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고민거리, 아동인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사실적인 묘사로 풀어냄으로써 아동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아동 청소년 관련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동 문학가이자 번역가로서 많은 어린이책을 번역하고 좋은 외국 도서를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바람이 멈출 때》, 《여왕 기젤라》, <핀두스 시리즈>, 《《행운 전달자》, 《빨간 나무》, 《여름의 규칙》, 《매미》, 《이너 시티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