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미야는 엄마가 백화점에 일하러 나가면 혼자서 동생을 돌봐야 한다. 동생 호야를 돌보는 일은 미야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다. 호야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무작정 떼를 쓰기도 하고 또 열이라도 나서 아플 때면 누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 그럴 때마다 미야는 "내가 어른이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바란다.
그러던 어느 날, 미야에게 정말 멋진 일이 생긴다. 바르기만 하면 엄마의 모습으로 변하는 마법의 립스틱이 생긴 것. 립스틱을 바르면 허리도 잘록 길어지고 팔다리도 수우욱 늘어나서 정말 엄마의 모습으로 바뀐다. 이제 미야는 동생 호야를 돌볼 때 엄마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립스틱을 바르면 어른이 된다는 신나는 상상 뒤에는 세상을 떠난 아빠를 대신해, 두 아이를 키워내야 하는 엄마의 고단한 삶이 묻어나 있다. 하지만 작가는 결코 우울하거나 슬프게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는다. 어른이 된 모습으로 신나게 고무줄넘기를 하는 등 아이만의 발랄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신비한 일이 일어날 거야
내가 엄마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엄마가 된 거야?
똥고집쟁이 호야
엄마, 정말 예쁘다
호야하고 손잡고
화장실에서 나온 미야 엄마
더 많이 놀게 해줘요
호야의 생일 파티
옛날 이야기 하나 해 줄게요
마법 립스틱이 없어졌어요
어른이 그렇게 되고 싶니?
이제 다 컸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