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선생님하고 결혼할 거야>의 작가 다니엘 포세트의 동화. 이번에도 교실이 배경이지만, 가족들간의 세대 차이와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다룬 이야기다.
우스만은 수업 시간에 가족들의 역사를 그리는 가계나무에 관해 배운다. 선생님은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진을 가져오고, 그분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오라고 숙제를 낸다. 우스만의 할아버지는 아프리카의 시골 마을에 살던 옛 시절 창도 만들고 연장도 만드는 목수였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사자 사냥 대장'이라는 뜻의 카라모코였고,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건넌 적도 있다신다.
그러나 우스만은 이 모든 이야기가 부끄럽게만 느껴진다.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건너는 경주에 참가한 소피네 할아버지 이야기가 더 멋있는 것 같고, 줄리앙네 할아버지처럼 소시지 가게 주인이었으면 싶다.
문학 교사이자 동화 작가인 다니엘 포세트는 1954년 프랑스 북부의 불로뉴쉬르메르에서 태어났다. 마다카스카르에서 6년간 체류한 그녀는 그 나라에 대해서, 무엇보다 그곳의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요즘은 사진기와 공책을 들고 지구곳곳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들을 모두 기록해 두었다가 그것을 소재로 하여 동화를 쓰고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한 글쓰기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선생님하고 결혼할 거야』, 『할아버지 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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