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국제 동화 그래픽 비엔날레 수상작가 쉬타이네케의 섬세한 그림과 파우제방의 감동어린 글이 만난 행복한 작품이다. 이젠 사는 일이 지긋지긋해진 할아버지가 손자 페피토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러 '산꼭대기'에 올랐다가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계속 옆에 있어준 페피토를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고 다시 '산꼭대기'를 내려온다는 가슴 따뜻한 동화.
결국 지루하고 더 이상 나아질 것이 없는 것 같은 이 세상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사람들과 가족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소녀의 마음》《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민들레 씨앗에 낙하산이 달렸다고?》 《마루랑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들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