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 로스 퀘스트는 북미 지역을 주름잡는 전설적인 대도 집안의 딸이다. 로스 역시 아주 어릴 적부터 실력 있는 도둑으로 길러졌고, 엄마와 함께 2인 1조로 활동한다. 대개 큰돈이 오가는 의뢰를 받는 일이기에 로스는 바하마의 대저택에서 부족함 없는 삶을 누리며 살고 있지만, ‘퀘스트 가족 외에는 아무도 믿지 말라’는 가훈에 따라 가족 외에는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는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은 물론, 아는 이웃도 없다.
그런 로스가 평범한 대학 생활과 친구들을 꿈꾸며 가출 작전을 꾸밀 즈음, 엄마가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몸값은 자그마치 10억 달러. 로스가 이 돈을 구할 방법은 딱 하나뿐이다. 얼마 전 초대장을 받은 ‘도둑들의 갬빗(Thieves’ Gambit)’에 참가하는 것. 이름만 들어도 수상쩍고 위험해 보이는 대회에 로스는 참가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 주최 측과 통화를 해 보니 실제로도 수상쩍고 위험한 대회가 맞는 듯하다.
초대
제1단계
제2단계 D-1
제2단계 D-0
제3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