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국민 작가 푸슈킨이 쓴 환상적인 이야기. 잃어버린 공주 류드밀라를 찾아나선 루슬란의 모험을 담았다. 청소년을 위한 완역 단행본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벨린스키와 나보코프 등에 의해 걸작이라고 칭송받은 작품으로, 스무 살의 청년 푸슈킨을 하룻밤 사이에 유명하게 만들었다.
러시아의 대왕 블라지미르 왕은 아름다운 셋째 딸 류드밀라를 이웃 나라의 왕자 루슬란에게 시집 보낸다. 시랑과 신부가 첫날밤을 보내려는 순간, 난쟁이 마법사 체르노모르가 류드밀라를 마법으로 납치한다. 교활한 마법사는 류드밀라를 깊은 산속으로 데려가 아내로 삼으려 하고, 블라지미르 왕은 딸을 구해 온 기사를 자기 딸과 다시 결혼시키겠다고 소리친다.
이 책은 푸슈킨이 쓴 운문 소설 양식을 그대로 도입하여 서사시가 지닌 웅장함과 장대함을 독자들이 느낄 수 있게끔 했다. 이야기를 줄거리의 흐름에 따라 산문으로 재구성하는 대신, 원전대로 서사시 형식을 살려 번역하였다. 세밀하고도 화려한 삽화는 이야기의 내용을 잘 뒷받침해 준다.
쓰인 지 180여 년이 되었지만, 러시아에서는 매 해 색다른 삽화와 더불어 여러 판본으로 소개되어 읽히고 있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중세 기사도 문학을 바탕으로 한 서구적인 세련미와 함께 러시아 민담에서 우러나오는 소박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 글린카의 오페라로도 유명하다.
바치는 시
첫 번째 노래
두 번째 노래
세 번째 노래
네 번째 노래
다섯 번째 노래
여섯 번째 노래
에필로그
- 옮긴이의 말
-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