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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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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으로 마음을 웃기고 울리는 단편동화 9편을 묶었다. 작가 신나군이 선보이는 첫 동화로 또 다른 상상의 창을 열어 주는 열린 결말, 현재와 미래를 색다르게 보여 주는 소재에서 신인만의 참신함과 실험성이 엿보인다. 가족의 결핍으로 마음을 다친 아이, 몸이 불편한 아이, 상처 때문에 자신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아이들을 판타지 세계로 데려가고, 파괴된 미래의 지구 속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생명과 사랑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김진경(시인, 동화작가)은 추천사에서 이 작품을 “공감과 연대의 상상력이 사라진 메마른 현실” 속에서 “잊어버린 마법을 우리 안에서 불러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평했다. 춤추듯, 그림을 그리듯, 신나게 글을 쓰고 싶은 바람이 담긴 작가의 필명처럼 아이들을 동화의 어디로 튈지 모를 신나는 세계로 이끌고 갈 작품이다. 「힐라볼라 둥둥둥」 - 주문을 외우면, 나도 아빠처럼 마법사 될 수 있을까? : “잊어버린 마법을 우리 안에서 불러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
진짜 마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상대방을 나처럼 상상하는 능력이다. 이런 공감과 연대의 능력이 오늘날의 인류문명을 만들어 냈지만 인간은 자신 속에 있는 이 놀라운 마법을 잊어버리고 산 지 오래다. 신나군의 동화는 이 잊어버린 마법을 우리 안에서 불러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 마법은 상당히 도발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공감과 연대의 상상력이 사라진 메마른 현실 속에서 위기에 몰린 아이들이 벼랑 끝에서 꺼내드는 간절한 희망의 마법이기 때문이다. 힐라볼라 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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