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상 수상자 케빈 헹크스의 발랄하면서도 따뜻한 책이 출간됐다. 혼 북 팡파르 올해 최고의 상을 수상 및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도서로 뽑힌 <난 내 이름이 참 좋아!>는 이름 때문에 놀림 받고 고민하는 아이가 자기 이름에 다시 자신감을 찾게 되는 과정을 재미나게 풀어낸다.
국화란 뜻의 길고도 어려운 이름을 가진 아이, '크리샘써멈'은 학급 친구들의 놀림으로 이름에 대한 자부심을 잃어간다. 그러나 부모님의 따듯한 격려와 새로 온 음악 선생님의 등장으로 자신감을 되찾게 된다. 너무나 멋지고 완벽해 보이는 선생님 이름도 길고도 어려운 꽃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오히려 꽃 이름을 오히려 부러워하게 되고 크리샌써멈도 이름에 대해 다시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란 어떤 영혼이 작가의 몸을 통로로 삼아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믿으며 글을 씁니다. 그림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글을 쓰며,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새똥》 등을 썼고, 옮긴 책으로는 《무릎딱지》, 《봄은 또 오고》, 《우리 함께 걸을까?》, 《시, 그게 뭐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