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형태의 그림으로 사물과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강렬하게 부각시키는 바이런 버튼의 그림책. 선명한 윤곽과 평면적인 그림은 유아들의 이해를 더욱 쉽게 한다. 또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의 원색을 사용하여 아이들의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단순한 그림만큼이나 본문의 내용과 구성도 간결하다. 반복되는 말과 운율이 살아 있는 짧은 텍스트는 어마가 아이에게 옛이야기 들려주듯이 읽어 주기에 적합하다.
<곰 세 마리>는 사물의 크기와 느낌, 상반된 개념을 옛이야기를 통해 알려 준다.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으로 표현되는 남자 어른, 여자 어른, 아이의 크기와 느낌을 알 수 있다. '크다'와 '작다', '뜨겁다'와 '차갑다' 등 상반된 개념과 '적당하다'는 그 중간 개념을 반복되는 구성을 통해 익힐 수 있다.
<누가 좀 도와줄래?>에서 작고 빨간 꼬꼬닭은 밀 씨앗을 발견한다. 빵을 만들려는 꼬꼬닭은 친구들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친구들은 들은 체 만 체 놀기만 한다. 반복적인 상황과 질문, 대답으로 리듬감 있는 말의 묘미를 살린 그림책이다. 정당한 과정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교훈도 안겨 준다.
어린이 그림책 작가.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구조, 단순한 선이 특징인 일러스트로 유명하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잘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 책으로 <곰 세 마리>, <빨간 암탉>, <옛날에 공룡들이 있었어>, <일꾼 기계들> 등이 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의 사라소타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번역을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달걀 생각법』, 『타조는 엄청나』, 『뚱보 임금님 세종의 긁적긁적 말놀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똑똑! 누구세요?』, 『겁쟁이 윌리』, 『우리 집 꼬마 대장님』, 『진짜 대장이 나타났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