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칼데콧상 수상작. <내 사랑 뿌뿌>,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의 작가 케빈 헹크스가 2004년 출간한 책이다. 반복되는 말과 이미지가 기분좋은 리듬감을 선사한다.
보름달을 처음 본 아기 고양이가 '하늘에 조그만 우유 접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기 고양이는 살며시 두 눈을 감고 목을 뻗어 혀를 내밀어보지만 벌레를 핥고 만다. 아기 고양이는 우유를 마시기 위해 뛰어오르기도 하고, 멀리 뛰어가보기도 하고, 나무 위에 올라가보기도 하지만 우유 접시에는 닿을 수가 없다.
단순한 선으로 표현한 흑백의 그림이 까만 밤, 하얀 보름달, 하얀 고양이를 효과적으로 강조한다. 보름달, 둥근 꽃, 고양이의 눈 등을 통해 반복되는 둥근 이미지들이 포근한 느낌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