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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21권. 기존 책들과 달리 주인공 아이를 여자아이로 설정하고, 배경을 고려시대로 그려 내어 색다른 재미를 주는 옛이야기 책이다. 이야기 속에는 몽골의 침략에 영향을 받은 조혼 풍습과 처가에서 혼례식을 치렀던 고려시대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더욱 흥미를 준다. 시처럼 간결하고 운율 있는 텍스트는 소리 내어 읽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두껍고 단단한 장지에 동양화 물감으로 여러 번 색을 올려 깊은 색감을 낸 그림은 단아하면서도 섬세하고 아름답다. 특히 옛사람들의 삶과 숨결이 담긴 소박한 민화의 느낌으로 그림을 장식하여 시대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행복과 건강,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상징들도 구석구석 숨어 있으니 찾으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 이야기는 물이다. 고이면 썩는다. 이야기를 모아두기만 한다면 이야기는 생명력을 잃고 사장되고 만다. 이야기는 지식이다. 알고 있는 것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서로 다른 의미의 지식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거듭나지 않는 이야기는 푸석한 정보의 편린에 불과하다.
『이야기 귀신』은 이런 이야기의 속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옛날에 이야기를 듣고 모으기만 하고 남들에게 들려주지는 않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가 이야기 주머니에 가둬둔 이야기들은 주머니 속에서 너무나 갑갑한 나머지 아이가 혼례를 올리는 날에 아이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그런데 아이와는 다르게 늘 가재도구나 동물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몸종 아이가 이야기 주머니 속 이야기들의 음모를 엿듣고 아이를 위험에서 구한다. 몸종 아이는 이후 글도 배우고 아이로부터 이야기 주머니도 얻어서 아주 소문난 이야기꾼이 된다.
이 그림책은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림을 보는 재미도 꽤 크다. 아이가 들은 이야기를 부지런히 적어두는 그림, 몸종 아이가 솥뚜껑, 수저 같은 무생물과 두꺼비, 참새 같은 동물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 등, 많은 장면의 그림들이 전체적인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또한 이 그림책은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이억배 글/그림, 2008년 출판)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선, 몽골 침략의 영향으로 조혼 풍습이 있던 ‘고려시대’로 시대적 배경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모으는 아이를 남자 아이에서 여자 아이로 바꾼 것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시대적 배경이 구체화됨에 따라 그림의 묘사에 한결 진실성이 느껴진다. 다음으로,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가 이야기의 기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이야기 귀신』은 이야기를 주변에 들려주는 몸종 아이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살림으로써 이야기의 전달, 나눔, 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점과 이로써 이야기 전개가 더욱 극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이야기는 물이다. 고이면 썩는다. 이야기를 모아두기만 한다면 이야기는 생명력을 잃고 사장되고 만다. 이야기는 지식이다. 알고 있는 것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서로 다른 의미의 지식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거듭나지 않는 이야기는 푸석한 정보의 편린에 불과하다.
『이야기 귀신』은 이런 이야기의 속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옛날에 이야기를 듣고 모으기만 하고 남들에게 들려주지는 않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가 이야기 주머니에 가둬둔 이야기들은 주머니 속에서 너무나 갑갑한 나머지 아이가 혼례를 올리는 날에 아이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그런데 아이와는 다르게 늘 가재도구나 동물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몸종 아이가 이야기 주머니 속 이야기들의 음모를 엿듣고 아이를 위험에서 구한다. 몸종 아이는 이후 글도 배우고 아이로부터 이야기 주머니도 얻어서 아주 소문난 이야기꾼이 된다.
이 그림책은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림을 보는 재미도 꽤 크다. 아이가 들은 이야기를 부지런히 적어두는 그림, 몸종 아이가 솥뚜껑, 수저 같은 무생물과 두꺼비, 참새 같은 동물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 등, 많은 장면의 그림들이 전체적인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또한 이 그림책은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이억배 글/그림, 2008년 출판)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선, 몽골 침략의 영향으로 조혼 풍습이 있던 ‘고려시대’로 시대적 배경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모으는 아이를 남자 아이에서 여자 아이로 바꾼 것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시대적 배경이 구체화됨에 따라 그림의 묘사에 한결 진실성이 느껴진다. 다음으로,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가 이야기의 기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이야기 귀신』은 이야기를 주변에 들려주는 몸종 아이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살림으로써 이야기의 전달, 나눔, 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점과 이로써 이야기 전개가 더욱 극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작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엄마는 내 마음도 몰라 / 솔이는 엄마 마음도 몰라>,<아롤을 깨물었을 때> … 총 460종 (모두보기)
소개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 번역가이다. 그림책 일상예술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에서 일한다. 현재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샘 어셔의 그림책 《FOUND 바닷가에 간 날의 기적》, 《WILD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RAIN 비 내리는 날의 기적》 등을 비롯해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 《비밀 파티》, 《마법 침대》 등이 있다.
최근작 :<영등할망 제주에 오다>,<삐이삐이, 아기 오리들이 연못에 살아요>,<새들아 뭐하니?> … 총 43종 (모두보기)
소개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는 봄의 느티나무를 가장 좋아합니다. 사계절 씩씩하게 살아가는 느티나무를 관찰하고 그리며, 무심히 지나치던 우리 곁 느티나무를 소중히 여기게 되었어요.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영등할망 제주에 오다》, 《삐이삐이, 아기 오리들이 연못에 살아요》, 《새들아, 뭐하니?》, 《경복궁》이 있고,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소원을 말해 봐》, 《둥지상자》를 비롯한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비룡소   
최근작 :<카이의 별난 산책>,<불편한 질문들이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 사회학>,<언제나 다정 죽집>등 총 1,746종
대표분야 :그림책 1위 (브랜드 지수 4,406,675점), 국내창작동화 2위 (브랜드 지수 1,877,927점), 외국창작동화 2위 (브랜드 지수 2,181,39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