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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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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 속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인 저자가 반 아이들과 함께 직접 체험한 ‘학급 화폐’ 활동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주인공 시우와 친구들은 1년 동안 ‘활명수 나라’의 ‘국민’이 되어 자신의 적성, 직업의 월급, 갖고 있는 자격증, 신용등급을 고려해서 직업을 선택하고, 직업 별로 정해진 일을 하고 월급을 받고 세금도 낸다. 돈을 모으기 위해 예·적금도 들고 ‘선생님 몸무게’ 주식에 투자하며 대박을 노리기도 한다. 사업자등록을 해서 가게도 차리고, 갑작스런 실직에 절망하기도 한다.
이 책은 재미있는 동화 형식으로, 교실 속에서 아이들이 취업, 세금, 사업, 실업, 저축, 투자, 보험, 경매 등의 활동을 또래들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경제 주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어렵고 낯설기만 한 경제를 쉽고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하였다. 각장의 별면에는 경제 개념 정리 부분을 구성하여 동화로 배운 경제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들이 ‘돈’은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 왜 필요한 것인지를 배워나가고, 올바른 돈 습관을 키우며 미래의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 “경제 교육은 성인이 되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실생활에서 경험하며 체득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돈의 중요성을 알고, 올바른 소비와 현명한 투자 습관을 기르는 것이 미래를 보는 눈을 더 넓고 다채롭게 바꾸기 때문입니다. 교실 속에서 놀며 자연스럽게 경제 습관을 만들게 되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의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정말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대화한단 말이야?’ 하고 놀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에서도 볼 수 있듯, 경제 교육을 교실에서 실천하고 계신 선생님들이라면 이 동화 속 대화가 아이들의 진짜 언어라는 것을 알고 있죠.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지만 교육의 변화는 느립니다. 아이들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자라나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지요. 이 책은 교육의 진정성을 지키면서도 ‘축제처럼 경험’하는 경제 교육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세상살이와 아이들을 이어주기 위해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는 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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