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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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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앵거스 디턴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위원회는 소비와 복지, 빈곤의 연관성을 분석한 앵거스 디턴 교수의 공로를 선정 이유로 밝혔다. 앵거스 디턴 교수는 '위대한 탈출'에서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고 말한다. 생활은 더 풍족하고 사람들은 예전보다 건강하며 수명도 길어졌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가난과 질병에서 탈출하면서 개인 간, 국가 간 불평등의 격차는 벌어졌다.
경제발전과 빈곤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인 앵거스 디턴은 '위대한 탈출'에서 250년 전부터 어떻게 몇몇 국가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경험하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오늘날처럼 극도로 불평등한 세상이 되었는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 세계는 점점 더 평등하고, 부유해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 앵거스 디턴보다 더 정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역사 전반을 통해 그리고 범국가적으로 삶의 질의 변화를 계측하는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 우리는 어떻게 예전보다 건강해졌고, 예전보다 더 잘 살 수 있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개발경제학계의 석학인 저자는 경제 번영이 인류를 빈곤과 질병으로부터 어떻게 ‘대탈출’시켰는지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논리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저개발국에 대한 선진국의 일방적인 경제적 도움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불평등 해소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며, 빈곤국의 역량개발을 통해 스스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원조’라는 견해에서 저자의 전문가적 혜안을 엿볼 수 있다.
: 《위대한 탈출》은 개별 국가 내의 불평등에도 주목하는 최근의 흐름 앞에서, 자본주의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나라들을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켜 지구적 관점에서 불평등을 완화시켜 왔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한다.
: 소득 불균형 문제를 격차로 보면 재분배가 해답이지만, 불균형을 발전의 과정으로 보면 빈곤의 해소가 해답이다. 피케티의 처방이 사회주의적 접근이라면, 앵거스 디턴의 처방은 정통 주류경제학이 제시하는 빈곤 해소의 대안이다.
: 수 세기 동안 지구촌은 불평등, 빈곤, 보건,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의미 있는 진보를 이루었음을 명쾌히 보여주는 책. 특히 각종 차별 완화와 보편적 교육 기회의 확대야말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취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성장 둔화, 불평등 확대 등이 새로운 글로벌 이슈로 제기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적 경험은 인류가 이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 인류는 어떻게 건강하고 부유해졌으며,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부유한가. 앵거스 디턴은 거의 모든 사람이 가난하고 질병에 시달렸던 시절부터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불행에서 벗어난 시대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리고 여전히 극심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수십억 인구가 이러한 대탈주 행렬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런 아세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찰스 P. 킨들버거 응용경제학 교수, 2005년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저자) : 우리가 예전보다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하며 더 부유한 이유를 앵거스 디턴만큼 잘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멈출 수 없는 진보의 흐름 그 이상이다. 이 책은 세상의 부와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단번에 주의를 사로잡고 연민을 품게 하는 이 글은 뛰어난 석학이 들려주는 희망적인 이야기다.
: 높은 소득과 긴 수명을 누리는 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을 둘러싼 문제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불과 한두 세대 전만 하더라도 환상으로 여겨졌을 법한 조건에서 이루어진 진보를 평가한다. 우아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쓰인 디턴의 주장은 힘이 있으며 전통적인 견해에 문제를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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