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Innovation)'과 '기업가정신(Entrepreneur)'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드러커 교수의 깊이 있는 명저.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기업가 정신만이 한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요소임을 지적한다.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드러커 교수는 다음과 같은 해법을 제시한다. 첫째 통제를 지향하는 관리 경제에서 자율을 존중하는 기업가 경제로 하루 빨리 이동해야 한다. 둘째, 기업은 결코 혁신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혁신의 기회를 상실한다는 것은 곧 '진부'해지고 만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각 개인은 변화를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것으로, 그리고 혁신의 기회로 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세계경제는 '관리 경제'에서 '기업가 경제'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 몇몇 선진국은 이미 기업가 경제로의 전환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여전히 '관리'와 '규제'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녕 우리 사회는 기업가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드러커 교수의 질문은 2004년 한국경제를 향한 물음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등 기업에 다년간 근무했으며 대구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했다.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시작으로 《넥스트 소사이어티》와 《클래식 드러커》까지, 피터 드러커의 최근작 그리고 《경제인의 종말》 《경영의 실제》와 같은 드러커의 초기 및 중기의 주요 저서 등 다수의 책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했다. 피터 드러커의 철학과 사상을 널리 알리는 데 왕성한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