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장애는 같지만 사회적 환경이 서로 다른 평행우주에 살고 있는 두 주인공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물리적 환경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의 뼈아픈 현주소를 짚어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갈등 없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동화다.
다른 우주에 나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다면 어떨까? 그런데 그 우주는 내가 속한 우주와 달리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신체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두나. 길거리 곳곳에 있는 장애물을 쏙쏙 잘 피해 가고, 거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게 익숙한 두나 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얼굴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모습까지 똑같은 루리가 나타난다.
루리는 자신의 허락 없이 휠체어를 밀어주려는 사람들, 자신을 보고도 멈추지 않는 자동차들 등 두나의 세계에 있는 모든 게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루리가 이해되지 않는 두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루리의 우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두나가 목격한 장애 친화적인 루리의 세계. 두 친구의 우주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 우리 사회가 신체적 손상을 입은 사람을 물리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어떻게 불편하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불편함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다.
1. 비밀 떡볶이
2. 루리
3. 투덜이
4. 루리의 우주
5. 모두랜드
6. 우주 최고 친구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