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수학 점수 때문에 여름 방학이 재미없는 페터는 마음대로 자고, 놀고, 먹는 할머니 댁 닭들이 부럽기만 하다.
페터는 수학 문제만 대하면 눈앞이 깜깜해진다.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늘 점수가 형편없다. 안 그래도 주눅이 들어 있는데, 부모님마저 자기 편이 되어 주기는커녕 오히려 창피해한다. 아마도 남들 다 하는 덧셈 뺄셈도 못하는 아들이 못나 보였나 보다.
그리하여 방학이 시작되자 집을 나간 페터는 할머니 집에 머물면서, 2박 3일 간의 작은 모험을 하게 된다. 할머니의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페터는 단지 수학을 못하는 아이가 아닌,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매력적인 아이로 되살아나게 된다. 할머니 역시 생명력이 넘치는 각별한 날들을 선물 받게 된다.
닭 더하기 달걀
리제 바움브라운 할머니에게
초콜릿 둘 더하기 셋
도망자를 위한 팬케이크
페터야, 어디 있니?
닭장 속의 밤
닭들아, 너희는 좋겠다
세상이 거꾸로 돌다
토니
바사체레 나무
뒤바뀌다
결투
약속
깃털 같은 가벼움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