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마리는 이상하게 변신하기 시작한다. 그 모든 시작은 '말'에서 비롯되었다. 유치원 현관에서 실내화를 신고 있을 때, 친구 라파엘라가 '어머, 너 발 되게 크다'로 말을 하자, 마리는 자신의 발을 바라본다. 발이 정말 커져 있었다.
계속해서 친구들과 가족들은 마리의 배, 손, 눈, 코, 입, 목소리, 머리카락을 트집잡고, 그때마다 마리는 흉칙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그날 저녁, 마리는 방에 꽁꽁 틀어박혀 눈물을 흘린다. "엄마, 나 이상하게 보이지 않아요? 아무도 나 같은 괴물을 사랑하는 사람을 없을 거예요."
엄마는 마리에게 마리의 얼굴이 얼마나 예쁜지, 머리카락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포동포동한 몸이 얼마나 귀여운지 말해준다. 인간이 얼마나 '말'에 의해 상처받고 변화할 수 있는지를 마리의 외모 변화를 통해 보여준다. 아이들의 가장 큰 힘은 변함없이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부모님에게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