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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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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비평가이자 편집자였기에 지식에 목말라 그 지식을 올바른 곳에 사용하고자 무던히 노력했던 이덕무의 열정적인 삶을 되돌아보며, 지금 이 시대 한 가지 일에도 공들여 집중하기 어려운 바쁜 어린이들에게 몰입의 즐거움과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힘을 길러 주는 책이다.
이덕무를 좋아해 이덕무의 모든 글을 모으고 읽고 쓰고 즐겼던 이상희 작가의 글은 간결 그 자체이다. 마치 시처럼 운율이 살아있고 여운을 길게 준다. 조금 더 시대 상황을 이야기해주는 친절한 글쓰기도 고민했지만, 짧지만 오히려 더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책이 된 선비 이덕무>의 제목 글씨는 김세현 화가가 직접 쓴 글씨다. 나무에 책의 한자인 冊를 무늬처럼 써넣어 세련되게 표현하였고 이덕무가 지은 시를 직접 면지에 써 두어 읽는 이의 기쁨을 한껏 누리게 했다. 과하지 않게 감정을 조절하며 계절과 공간을 넘나들며 표현했다. 이덕무의 책에 대한 무한 애정을 여러 번 읽으면 읽을수록 의미를 더 깊게 알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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