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아이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편지와 일기로 담은 동화. 뉴베리 상을 3번 수상한 비벌리 클리어의 작품이다. 동화작가 헨쇼 선생님을 좋아하는 리 보츠는 선생님에게 편지를 쓰고, 또 편지를 쓰듯 일기를 쓴다. 편지와 일기를 쓰면서 리는 부모의 이혼과 낯선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면한 용기를 얻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는다.
성장하면서 누구나 겪었던 쓸쓸함이 행간에 짙게 배어 있으면서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일상에서 느꼈던 사소한 즐거움과 익살들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또, 한 아이의 성장을 다루면서도 아이를 둘러싼 인간 군상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을 던진다. 전형적인 성장담이지만 등장하는 인물의 개성과 편지와 일기로 구성된 독특한 구성이 색다른 매력을 준다. <편지 쓰는 아이>로 출간된 동화의 정식번역본이다.
1973년 제주 출생. 홍익대 회화과에서 공부했다. 밤마다 노루가 내려오는 한라산 중산간 마을에 살고 있다. 제주의 풍경과 사람들, 신화 같은 주제를 잘 그려내는 것이 꿈이다. 『헨쇼 선생님께』『춤추는 소매 바람을 따라 휘날리니』『다산의 아버님께』『졸참나무처럼』등에 그림을 그렸다.
어렸을 때 별명은 울보입니다. 지금도 이따금 TV 광고를 보면서 울곤 합니다.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과 캐나다를 떠돌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기억을 야금야금 파먹으며 책을 만들고 번역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 《헨쇼 선생님께》 《알에서 나온 할머니》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개는 왜 우리를 사랑할까》 《내 작은 친구 머핀》 《우리 친구 할래?》 《엄마는 힘이 세다》 《아기 고양이 파슬리》 《혼자 버스를 타고》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156,838점), 그림책 3위 (브랜드 지수 2,822,080점), 그림책 13위 (브랜드 지수 63,10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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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1770년> 저는 읽고 싶은 책의 표지, 뒷표지, 목차 그리고 머리말을 순서대로 읽어, 책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떨림의 독서를 충분히 즐긴 후에야 본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소개하는 <한양 1770년>은 1770년 정월대보름 하루를 통해 조선 후기 생활사의 모든 것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작은역사> 시리즈 5권 중 한 권으로, 7년간의 지난한 작업을 통해 완성된 그림책이며, 편집, 기획, 디자인 포맷을 수출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읽은 이로 하여금 그림책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