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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학의문학」 창간호부터 3년 넘게 발표돼 온 우리 시대 최고 대가들과 중견 작가들의 주옥같은 단편들 중 편집위원들과 4대 주요 서점 MD들의 추천을 거친 베스트 10편만을 엄선해 묶은 작품집. 박완서, 이청준, 최일남, 윤후명, 이승우, 권지예, 이나미, 조경란, 김연수, 이명랑 등 리스트만으로도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대가에서부터 묵직한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문학의문학」 창간호에 실린 이청준의 '이상한 선물'은 작고 전 마지막 발표한 유작이 되었으며, 박완서의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또한, 2007년 <친절한 복희씨> 이후 고인이 남긴 단 3편('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빨갱이 바이러스',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의 유작 가운데 하나로, 주제 또한 가족애와 물신주의를 풍자한 귀한 작품이다.

자폐아 가정의 절망과 희망을 담아낸 김연수의 '깊은 밤, 기린의 말', 제15회 김준성문학상 수상작 이나미의 '마디', 권지예 작가의 지적 순수성과 문학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작품 '퍼즐', 인종과 차별의 벽을 뛰어넘는 인간 구원 문제를 다룬 이승우의 '한 구레네 사람의 수기', 조경란 작가의 산뜻한 가족 소설 '파종'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김연수 _ 깊은 밤, 기린의 말
박완서 _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이청준 _ 이상한 선물
이나미 _ 마디
권지예 _ 퍼즐
이승우 _ 한 구레네 사람의 수기
윤후명 _ 소금창고
조경란 _ 파종
이명랑 _ 제삿날
최일남 _ 국화 밑에서

: 박완서 씨의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참으로 기묘하고 다행하게도 이 작품은 지루하지도 따분하지도 않습니다. 너무도 요란하고 신바람조차 날 정도. 대가급 박씨의 솜씨. 겉으로는 영락없는 청춘의 글쓰기인데 내면에는 고도의 지적 전략 전술이 감춰져 있는 글쓰기. (…) 이 게임을 지켜보는 우리 관객은 또 얼마나 즐거운가. 고도의 두뇌 싸움 구경이니까. 더구나 그 두뇌 싸움의 전략 전술이 우리의 일상적 삶 속에서 까맣게 잃어가는 고상한 인간적 법도(세련성)이고 보면 교훈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까.

김연수의 <깊은 밤, 기린의 말>. 자폐아의 증상이 5년 동안 얼마나 이 가족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는가를 말하는 방식이야말로 작가 김씨가 힘준 곳. 자폐아란 무엇인가. 인간이기에 앞서 동물급이지요. 어째서? 인간의 언어가 불통이니까. 인간의 그다움이 언어인데 그 언어가 불통인 이런 동물이 인간으로 될 수 있는 방도란 무엇인가. 기린도 곰도 아닌 인간되기. (…) 어떻게 해야 자폐아를 인간의 수준에로 다시 이끌어 올릴 수 있을까. 이 물음에서 작가 김씨는 썩 민첩하군요. 인간이란 언어 사용자라는 사실. 그 언어 사용 중 가장 은밀한 것이 시(詩)라는 것. 그런데 이 시의 언어보다 더욱 은밀한 것이 또 있다는 것. 바로 ‘보이지 않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로마서 8장 24절이지요.
: 최일남 작가의 <국화 밑에서>는 근래 읽은 가장 완성도 높은 소설이다. 여든에 가까운 노작가의 역작을 통해 나는 문학에서 연륜과 세월,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다져온 사람과 세상에 대한 눈썰미와 내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죽음과 시체, 화장(火葬)을 둘러싼 풍속이나 다양한 지식의 향연은 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의 커다란 부분이다. 폭넓은 독서에서 배어든 인문적 향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연륜과 체험에서 비롯된 그윽한 소설적 내공과 박람강기(博覽强記)의 소설 미학, 고색창연한 언어 감각이 성공적으로 버무려진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우리 시대의 소설적 귀감으로 대접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정호웅 (문학평론가, 홍익대 교수)
: 조경란은 상징을 부리는 데 능란한 작가이다. <파종>에서도 조경란의 그런 능력이 확인된다. 제목인 ‘파종’부터가 상징이다. 뿌리 뽑힌 존재의 안간힘 다한 뿌리내리기의 시도. 땅에 몸을 붙이고 납작 엎드려 겨울을 견디는 시금치의 상징이 바로 옆자리에 푸르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1년 3월 19일 문학 새책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3월 26일자

수상 :2001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만해문학상, 1997년 대산문학상, 1995년 한무숙문학상, 1994년 동인문학상, 1993년 현대문학상, 1991년 이산문학상, 1990년 대한민국 문학상, 1981년 이상문학상, 1980년 한국문학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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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2007년 현대불교문학상, 2002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95년 이상문학상, 1994년 현대문학상, 1986년 한국일보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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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나의 자줏빛 소파』『코끼리를 찾아서』『국자 이야기』『풍선을 샀어』『일요일의 철학』『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가정 사정』,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가족의 기원』『혀』『복어』, 짧은소설집 『후후후의 숲』,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백화점-그리고 사물, 세계, 사람』『소설가의 사물』 등을 펴냈다. 문학동네작가상, 현대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수상 :2000년 한무숙문학상, 1998년 오영수문학상, 1986년 이상문학상, 1981년 한국일보문학상, 1979년 한국소설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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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수상 :2008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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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고리끼 문학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실크로드의 자유인』으로 1992년 MBC 문학상을, 2008년 단편 「마디」로 김준성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 『얼음가시』, 『빙화』, 『수상한 하루』, 『섬, 섬옥수』가 있다. 옮긴 작품으로는 톨스토이의 『악마』, 『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안드레이 쿠르코프의 『펭귄의 우울』(공역) 등이 있다.
수상 :2005년 동인문학상, 2002년 이상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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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통도 남김없이 사랑하는 작가 - 2002.02.15
소개 :1997년 《라쁠륨》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퍼즐》 《꽃게무덤》 《폭소》 《꿈꾸는 마리오네뜨》, 장편소설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유혹》(전 5권) 《4월의 물고기》 《아름다운 지옥1,2》, 그림 소설집 《사랑하거나 미치거나》 《서른일곱에 별이 된 남자》, 산문집 《권지예의 빠리, 빠리, 빠리》 《해피홀릭》 등이 있다. 2002년 이상문학상, 2005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