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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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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판단, 역사 이해, 그리고 과학 지식에서 편견의 역할을 탐구한 철학 대중서다. 편견은 안 좋은 것이므로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이다. 그런데 애덤 샌델은 편견 가운데는 정당한 편견이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우리가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임을 알려 준다.
애덤 샌델은 놀라운 솜씨로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베이컨, 데카르트, 칸트, 헤겔, 애덤 스미스, 에드먼드 버크, 하이데거, 존 롤스, 한나 아렌트와 가다머에 이르는 편견에 대한 치밀하고 흥미로운 재해석을 시도했다. 이 책의 감수자 김선욱 교수는 그동안 하이데거와 가다머의 사상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이루어져 온 한국의 철학계에 편견에 대한 정치철학적 함의를 담은 애덤 샌델의 책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선욱 교수는 “이 책이 마이클 샌델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사상 모두와 관련해 필요한 논쟁들이 일어나고 토론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 사회의 생각이 더 깊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며 애덤 샌델의 신간 『편견이란 무엇인가』의 일독을 권한다. 추천의 글 ![]() : 발전과 발달의 현대화 역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전지구적으로 정의, 공정, 이성 등의 개념이 보편적 가치로서의 지위를 도전받고, 그 반대되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현실이 갈수록 만연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역사, 장소, 사람에 대한 편견 혹은 선입견이 어떤 폭력으로 작용하는가를 진지하게 통찰해야 할 시대이다. 곧 현실에 대한 대안적 해결책으로서 편견의 극복 혹은 탈피가 요구된다. 이 책은 개인의 사고능력의 함양을 편견의 해소와 극복을 위한 근원적 출발로 보고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하여 데카르트, 칸트, 하이데거를 거쳐 롤스, 아렌트, 가다머 등에 이르기까지 대표적 서양철학자들을 통하여 정치철학적 논제의 맥락에서 살펴보고 있다. 새로운 가치와 세계를 추구하는 이상에 찬 대학 신입생에게 편견으로부터의 탈피뿐만 아니라 편견에 대한 편견의 탈피를 포함하여 인간사회에 작동하는 편견에 대한 윤리적 정치적 판단에 새로운 화두와 사고능력을 개발하는 좋은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5년 8월 8일자 '한줄읽기' - 동아일보 2015년 8월 8일자 '책의 향기' - 중앙일보 2015년 8월 8일자 '책 속으로' - 한겨레 신문 2015년 8월 21일자 '교양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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