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문학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사회와 역사뿐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던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하는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 9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운몽>을 당대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였다. <구운몽>의 여러 이본 중에서 원본에 가장 가깝다고 추정되는 ‘서울대학본’을 기본 줄거리로 삼았으며, 어려운 한자나 문체는 쉽게 풀이했다.
당쟁으로 얼룩진 조선 후기, 문신이자 소설가였던 김만중은 곧은 성격 탓에 먼 남해로 유배를 가게 된다. 힘든 유배 생활을 견디게 해 준 것은 문학이었다. 김만중은 높은 자리에 있다가 하루아침에 유배를 가게 된 자신의 모습을 <구운몽>에 투영해, 인생무상의 불교적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또 부처의 가르침을 닦던 성진이 인간 세상에 양소유로 태어나 아름다운 부인들을 얻고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는 이야기 속에는 조선 시대 양반 사대부의 감추어진 욕망이 담겨 있기도 하다. 헛된 부귀영화를 좇기보다 소신 있는 삶을 살려 했던 김만중의 생각이 담긴 이야기, 깨달음을 주는 하룻밤 꿈속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근작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 … 총 41종 (모두보기) 소개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아기 돼지 삼 형제』를 시작으로 꾸준히 어린이를 위한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박혁거세』,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 『호범이랑 호랑이랑 호랑이 이야기』, 『조선의 어린이 명문장가』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은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가 있습니다.
최근작 :<업의 전환> ,<나는 대한민국 강사다> ,<비밀이 비밀인 이유> … 총 31종 (모두보기) 소개 :1986년 등단한 시인이자, 코치이며, 시詩경영 전문가다.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에서 2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한 전직 언론인이기도 하다. 2008년부터 「이코노믹리뷰」 「DBR」 등에 시인의 창의적 사고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용적 아이디어로 전환되는 방법 등을 제시한 문학경영, 시경영 창시자다. 세계 최초로 시인들의 창작방법에서 사고思考 플랫폼 툴을 추출했다.
신문사 근무 중인 1998년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에서 <1950년대 시의 자연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강의를 병행하다, 신문사 퇴직과 동시에 경기대 국문과 교수를 지냈다. 2010년 문학경영연구원을 창업해 기업, 금융기관, 학교 등 전국 200여 군데를 클라이언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적 상상력’ ‘제4차 산업혁명과 시적 상상력’ ‘시에서 배우는 아이디어 생성법’ ‘시에서 배우는 소통·공감 5계명’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상의 전환과 융합비법’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해 왔다. 2014년 NLP 스트레스 코칭 1급 자격을 취득하고, 스트레스 코칭과 임파워링 코칭 등을 시와 접목, 시 코칭 방법을 창출해 코치 활동도 하고 있다.
『시통詩通』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감성의 끝에 서라』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수출) 등 25여권의 전공서와 시경영서를 출간했다. 현재 문학경영연구원 대표이자 도서출판 넌참예뻐 대표, (사)지역문화소통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생사 덧없다 : 구운몽》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운몽>을 당대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헛된 꿈을 통해 얻은 인생의 깨달음!
서포 김만중이 자신의 삶을 투영해
인생무상의 불교적 가르침을 전하는 작품
당쟁으로 얼룩진 조선 후기, 문신이자 소설가였던 김만중은 곧은 성격 탓에 먼 남해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힘든 유배 생활을 견디게 해 준 것은 문학이었습니다. 김만중은 높은 자리에 있다가 하루아침에 유배를 가게 된 자신의 모습을 《구운몽》에 투영해, 인생무상의 불교적 깨달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부처의 가르침을 닦던 성진이 인간 세상에 양소유로 태어나 아름다운 부인들을 얻고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는 이야기 속에는 조선 시대 양반 사대부의 감추어진 욕망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헛된 부귀영화를 좇기보다 소신 있는 삶을 살려 했던 김만중의 생각이 담긴 이야기, 깨달음을 주는 하룻밤 꿈속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고전 문학으로 역사 공부하기!
[들어가기] -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를 알려 줍니다.
이 책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역사, 인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전 읽기] - 고전 문학의 새로운 매력을 감상합니다.
조선 숙종 때 김만중이 한글로 지은 《구운몽》의 원본은 전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구운몽》의 여러 이본 중에서 원본에 가장 가깝다고 추정되는 ‘서울대학본’을 기본 줄거리로 삼았습니다. 또 어려운 한자나 문체는 쉽게 풀이했습니다.
[쉬어 가기] - 각 장의 이해를 돕는 정보 페이지입니다.
고전에 대한 이해를 도울 다양한 정보 페이지를 실었습니다. 해당 장과 관련된 장소나 문화, 시대적 특성에 대한 부속 정보들로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 파헤치기] - [들어가기]에서 던진 주제에 대해 답을 합니다.
‘들어가기’에서 제시한 시각으로 작품을 분석하여, 고전 문학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알려 줍니다. 이 책 전체의 핵심 부분으로, 고전 문학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불교 사상이 녹아든 인생무상의 깨달음을 전하다
《구운몽》은 유교와 불교, 도교 사상이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심된 사상은 불교입니다. 인간의 세속적 가치를 덧없게 느끼는 불교적 가치관을 중점적으로 담고 있지요. 불교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에 우리나라에 전해져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는 국교로 정해질 만큼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조선 시대 들어서 억불숭유 정책으로 위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민간 신앙으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었지요.
부처의 가르침을 닦던 성진이 팔선녀를 만난 뒤, 속세의 욕망을 추구한 죄로 양소유라는 인물로 인간 세상에 태어나게 됩니다. 양소유는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나이가 들어 모든 것이 허무하다 여기고 불교에 귀의하려 합니다. 그 순간 꿈에서 깨어나며 성진으로 돌아와, 앙소유로 살아 온 삶이 그저 하룻밤 헛된 꿈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높은 벼슬자리에서 평안한 생활을 하다 하루아침에 죄인으로 전락한 김만중은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부귀도 공명도 영화도 한바탕 꿈이요,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인생의 모든 것이 헛되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이지요. 김만중은 그러한 생각을 《구운몽》에 담아 읽는 이에게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바른길로 가라는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구성과 묘사에 담긴 조선 시대 양반 사대부의 욕망
유교를 나라의 근본으로 삼은 조선 시대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을 절제하는 교육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귀공명의 욕망도 미색을 쫓는 욕망도, 쉽사리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 것이 예의였지요. 그런데 주인공 양소유는 팔선녀가 환생한 여덟 명의 아름다운 부인과 차례차례 만나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오랑캐를 무찔러 높은 벼슬에 오르고, 나이가 들 때까지 아무 걱정 없이 부유하게 삽니다. 양소유를 통해 양반들의 감춰 두었던 욕망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구운몽》이 조선 시대 양반 사회의 이상을 반영한 양반 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유이지요.
게다가 이전의 고전 소설들이 기이한 이야기나 영웅의 업적을 그린 것들이 많았다면 《구운몽》은 다채로운 구조와 사실적 묘사,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로 소설적 재미 또한 뛰어난 작품입니다. 우리말로 지어져 양반 계층뿐 아니라 평민들에게까지 널리 퍼져 한글 소설이 꽃 피우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었지요. 이처럼 《구운몽》은 여러 가지 면에서 고전 소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입니다.
우리 고전을 새롭게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은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이다지도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고전 속에 담긴, 오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가치와 정신이 오늘날까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의 고전 문학은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와 역사를 담고 있기에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고전을 제대로 읽어야 함은 당연할 것입니다. 당대 사람들이 왜 이 이야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물론 당시 사회와 역사,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또 오늘날의 시각에 맞게 새롭게 보는 것도 필요하지요.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는 고전 문학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사회와 역사뿐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던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익숙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을 통찰할 때 비로소 고전은 현대에 살아납니다. 이 책을 통해 역사를 꿰뚫고, 현재를 읽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 소개
고전을 보면 우리 역사가 보입니다
고전 문학에는 옛사람들의 삶과 해학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부조리한 현실과 인물에 대한 묘사가 생생하지요.
또한 당시 사회의 모습과 사람들의 생활이 잘 담겨 있습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찾는 순간,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으로, 우리 고전의 모든 카테고리
《토끼전》으로 첫선을 보인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은 《심청전》《춘향전》《흥부전》《홍길동전》《박씨부인전》《양반전 외》《사씨남정기》《구운몽》《운영전》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고전에서부터 숨어 있던 보석 같은 작품들까지, 주옥같은 우리 고전을 담은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