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설화나 민담, 전설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구전되는 가운데 미화되거나 삭제된 부분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복원한 8편의 이야기를 모았다.
책에 실린 8개의 이야기 속에는 방탕한 성적유희('용궁의 타로'), 계모의 의붓자식 학대('오링꼬 고링꼬'), 변태성욕('바리때 아씨'), 인육 먹기('귀녀방') 등 잔인하고 노골적인 코드들이 가득하다. 개중에는 곧은 의지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두 손이 없는 딸')나 귀신을 물리치는 영웅 이야기('복숭아 동자')도 있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우리의 상상을 벗어난 내용들로 가득하다. 일본에서 붐을 일으킨 그림 형제의 잔혹동화와 그 맥락을 함께 하고 있는 이 책은 아름다운 동화의 이미지를 정면으로 배신한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사악한 본성을 섬뜩하게 드러내는 책.
1. 용궁의 타로
2. 바리때 아씨
3. 두 손이 없는 딸
4. 귀녀방
5. 혀를 자른 스즈메
6. 오링꼬 고링꼬
7. 바늘칼을 찬 난쟁이
8. 복숭아 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