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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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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시민운동가이자 법제처장을 역임했던 이석연 변호사는 10대 시절부터 체화시킨 독특한 독서 방식을 실천해왔다. 수많은 명저에서 뽑아낸 주옥같은 명문장뿐만 아니라 신문 기사, 유적지에 새겨진 비문, 영화 속 대사 등 책 이외의 글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독서와 여행 과정에서 저자의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각인되거나 스쳐지나간 단상들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저자의 인생기록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고민하고 기록한 흔적들을 9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에서는 법과 정의의 실현, 역사의 흐름, 국가와 사회의 역할이라는 관점에서 연관된 명문장들을 엄선하였으며 2부에서는 리더의 중요성, 삶의 태도, 독서와 글쓰기를 주제로 유사한 글들을 모았으며 3부에서는 위기를 대하는 자세, 상상력과 창의성, 학습 태도에 대한 말들을 엮어 놓았다.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정신을 집중해서 책을 읽는 모습을 가리켜 우리는 흔히 독서삼매경에 빠졌다고 말한다. 일단 책을 읽으면 다른 것에는 정신이 가지 않는 마음의 경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에 빼앗긴 우리들의 소중한 시간을 다시 되찾아 올 순 없을까?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책을 펼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저자 서문 - 이 책을 펼쳐 든 분에게 : 이석연의 삶과 독서의 방식에서 우리는 “인생을 사로잡는 힘”을 얻었다. 독서가 무엇인지 그리고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종국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기실현의 길로 향한 화살표까지 보게 된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석연을 법조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는 독서인이고 동시에 창조인인 것이다. : 독서광(chain-reader)인 저자가 애독서에서 가려 뽑은 보배로운 명문장들은 인류사의 수많은 거장과 리더를 키운 촌철살인의 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즐길 일은 이 책을 읽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가, ‘거장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더 멀리 볼 수 있는’(뉴턴) 안목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렇게 무시로 떠나 만권의 책만큼이나 성장해 돌아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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