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글보다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가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지식그림책. 빅뱅이라고 불리는 우주 대폭발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리고 오염되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오늘날의 지구까지, 46억년에 걸친 지구의 이야기와 우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억 년 전 우주 속의 한 점에서 대폭발이 일어나, 지금의 우주가 탄생한다. 그리고 50억 년 전 태양이 생겨나고, 태양의 둘레를 돌던 가스와 먼지들이 뭉쳐서 태양계를 이루는 행성이 된다. 그 행성들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다. 지구는 46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
지구에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나기까지는 또 다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했다. 바다 속에서 아미노산과 핵산이 만들어지고, 복잡한 화학작용의 결과 단세포생물이 생기고 긴 진화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식물, 동물, 곤충들이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긴 시간동안 생명의 터전이 되어준 지구가 병 들어가고 있다.
지구를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질적 환경쯤으로 여기던 인간 중심의 사고에 경종을 울린 제임스 러브룩의 가이아 이른의 핵심과 맥락이 같이 한다. 지구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생명과 생명이 살아가는 환경의 소중함을 깨우쳐준다.
일본 각지를 비롯해 중남미, 알래스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를 두루 돌며 자연을 관찰하고 많은 자연 과학 그림책을 펴냈어요. <멋진 세계의 자연> 시리즈로 후생성 아동복지문화상, <진도 7-니카다 현 주에쓰 지진을 잊지 못한다>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어요. 작품으로는 <산으로 들로 맛있는 딸기 교실>, <산으로 들로 사계절 자연 학교>, <내가 공룡이었을 때>, <뿅>, <청개구리 여행사> 등이 있어요.
경상남도 거창에서 나서 대학에서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출판사에서 일하며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꽤 오랫동안 우리 문화유산을 찾아 공부하며 답사여행을 하는 한편 책을 쓰고 번역하고 편집하는 등 책과 관련된 일을 하며 지냈다. 20여 년 전에 지리산 남쪽으로 이사하여 산 중턱에 살면서 차나무와 매실나무, 돌배나무를 가꾼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목공 작업과 천연염색 등을 거쳐 현재는 그릇 빚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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