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기운을 주체할 길 없어 늘 무슨 일을 벌여야 직성이 풀리는 도미니크는 모험심을 가득 채우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낯선 세상에 나가 자신 앞에 무슨 일이 닥칠지 알고 싶어서 길을 떠난 것. 그런데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많다니!
도미니크는 악질 깡패단인 혈맹파 패거리를 만난다. 함정에 빠져 목숨의 위협을 받지만, 도미니크는 주저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 머리를 쥐어짜고 마음을 졸이는 게 아니라 한 발 내딛고 가슴을 열어 크게 호흡한 뒤, 구덩이 밖으로 빠져나갈 방법을 모색한다.
윌리엄 스타이그는 무고한 이들을 괴롭히고 노략질을 즐겨하는 악당들을 무찌르며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도미니크의 형상을 통해, 삶이란 두려움과 염려로 상대할 세계가 아니라 열정과 패기로, 용기와 도전으로 대면해야 할 대상임을 설파한다.
전미 도서관 협회의 '주목할 만한 작품'(ALA notable book)에 선정되었고, 크리스토퍼 상(Chritopher Award for Jevenile Fiction)과, 내셔널 북 상(National Book Award)을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어린이책, 청소년책, 성인책을 두루 기획하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외국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고맙습니다 선생님》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책이 좋은 걸 어떡해》 《내일은 달라질 거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