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드는 일』은 민음사와 비룡소, 사이언스북스, 황금가지 등이 함께하는 민음사 출판그룹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편집자, 번역자, 마케터, 디자이너 열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인 김수영이 보려 했던 새로운 문학을 찾아 나서고, 하루에 한 문장 동양고전을 읽는 콘셉트의 ‘인생일력’을 완판시키며, 인문잡지 《한편》으로 젊은 연구자들과 발맞추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966년 창립한 민음사의 55주년 특별 기획인 『책 만드는 일』은 권말에 연표 ‘1966~2021: 55년의 시간, 55권의 책’을 실었다. 백성의 올곧은 소리를 담는다는 정신으로 새로운 문학, 참된 지성의 세계를 탐색해 온 한국 출판의 한 역사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로 이어진 시간 동안 잠시 멀리하기도 했던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 만나기까지, 『책 만드는 일』은 누구나 한 시절을 함께했던 책에의 사랑이 되살아나게 할 것이다.
2011년 민음사 해외문학팀 편집자로 일을 시작해 1년 뒤 한국문학 팀으로 이동, 시와 소설 중심의 단행본을 만들었고 잡지 《세계의 문학》을 편집했다. 2016년 새로운 문학잡지 《릿터》 창간을 함께했다. 현재 문학2팀에서 문학 분야의 다양한 도서들을 기획하고 편집하고 있다.
프랑스 누벨 소르본 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번역한 책으로 《 여름의 겨울 》, 《 과일 길들이기의 역사 》 , 《 프리다, 스타일 아이콘 》 , 《 유럽, 소설에 빠지다 》 (공역) , 《 꽃의 언어 》 (근간), 헬게이트 시리즈 《 대탈출 》 , 《 게티아 》, 《 서약 》 등이 있다.
처음 입사한 출판사에서 논픽션 학술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고, 두 번째 직장인 민음사에서 여러 해 동안 세계문학전집과 외국문학 단행본, 《세계의 문학》 편집 일을 하다가 논픽션 학술 편집자로 복귀했다. 현재는 도서출판 길에서 인문사회과학 책들을 주로 만들면서 문학책까지 영역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
민음사 인문교양팀을 이끌며 『뉴턴의 아틀리에』, 『인공지능과 흙』, 『감정수업』 등을 기획했다. ‘세계시인선’ 총서를 통해 페소아, 부코스키, 브론테 등 주로 소설가로 알려진 작가들에게 시인으로서의 위상을 찾아 주고자 하며, 고대 그리스·로마 고전의 대중화를 위해 호메로스와 소포클레스, 키케로와 세네카 등의 원전 번역서 출간에 힘쓰고 있다.
이야기를 담고 나눌 때가 가장 신납니다. 나눈 이야기들이 오래오래 어린이들 곁에서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동화 『부끄럼쟁이 꼬마 뱀』 『소원 들어주는 풍선껌』 『다짜고짜 할머니』 『똥덩어리 삼총사』 『열려라, 돈나무!』 『못 말리는 친구 사전』 『나최고 미용실』, 그림책 『오늘은 무슨 날?』 『뚜껑 뚜껑 열어라』 『오찍이』 『따라따따 자동차』 『엄마는 따뜻해』 등을 냈습니다. 『아무거나 문방구』로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편집팀장을 지냈고, 현재 과학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행동』『명랑한 은둔자』 『문버드』 『내 안의 물고기』 등이 있다.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제2회 롯데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9년차 북디자이너. 민음사 미술부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채식하는 직장인 3년차다. 미약한 에너지를 바깥일과 집안일, 동물권 운동에 나눠 쓰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일을 한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우리가 날씨다』, 『포스트모던의 조건』, 『검은색』, 인문잡지 《한편》 등을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