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및 마취과 현역 의사로 근무하면서 노인 의료의 현재를 고발하고 내일을 경고하는 르포 형식의 소설 <A 케어>를 발표하여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작가로 데뷔한 구사카베 요는 의료 과실, 특이 증상 등 이색적이고 시의적인 의료 문제를 생생한 르포 형식으로 묘사하는 대표적인 메디컬 전문 작가다.
그가 <A 케어>에서 주목한 것은 바로 '폐용신(廢用身)', 즉 마비 증세로 손상을 입어 영구적으로 불구가 된 신체다. 기관이 노쇠한 노인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인 '폐용신' 환자들을 위해 한 평범한 노인 의료 전문 클리닉에서 혁신적인 시술 'A 케어'를 고안하면서 사건의 톱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움직이지 않는 몸 때문에 고통 받던 노인들은 원장 우루시하라의 설득과 노력에 이끌려 하나둘씩 'A 케어'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성공적인 결과로 신뢰가 높아져 가던 무렵, 갑자기 매스컴이 시술의 위험한 이면을 포착하고 나선다. 헌신적인 노인 의료 전문의 우루시하라는 과연 내일의 의료를 예견한 선지자일까, 아니면 약자에게서 수족을 빼앗은 악마일까.
머리말
현관에 가스등이 있는 클리닉
새로운 노인 의료를 지향하며
숨은 노인 학대
왜 절단해서는 안 되는가
사례 1의 결단
90세의 절단 결의
'A 케어 컨퍼런스' 발족
이것은 기적인가
'A 케어'의 미래
편집부 주 | 야구라 슌타로
봉인된 'A 케어'란 무엇이었나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