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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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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20권.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 박민정의 첫 번째 장편소설. 근무하던 항공사에서 노조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끝내 죽음을 택한 딸 '유나'와 평생 몸담았던 군대에서 관성처럼 비리에 가담하고 침묵했던 아버지 '정근'의 이야기다.
항공사, 승무원, 갑질, 인권 침해, 공군, 방산 비리, 내부 고발. 작가는 이 뜨겁고 복잡한 단어들을 성실한 자료 조사와 정교한 플롯으로 엮어 낸다. 한국적 몰상식의 장면을 피하지 않고 응시하며, 그 위에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펼쳐 놓는 것이다. 이것은 박민정이 선보이는 비약 없는 미스터리 소설이자 환상 없는 가족 드라마다. <미스 플라이트>를 통해 박민정은 그간 인정받아 온 '신중한 관찰자'의 모습에서 한 걸음 나아가, '유능한 스토리텔러'로서 독자 앞에 선다. 미스 플라이트 7
: 작가의 문장은 표면과 상투에 구멍을 뚫어 이야기에 심도를 만들어 냈다. 일반화와 요약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진실이 이 소설 안에 있다. (……) 유나를 대신해 무겁게 입술을 떼는 박민정의 문장에서 그의 소설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알 수 있었다. 분노를 넘어 기어이 만나게 될 슬픔과 모종의 책임감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 : 박민정은 오늘의 한국 사회를 전면적으로 끌어다가 물리적인 현실로, 정치적인 콘텍스트로 들이미는 작업에 누구보다 밝고 강하다. (……) 오늘 이 소설을 읽으며 머리와 가슴의 협화음이 울리는 박진감을 느낄 당신과, 어제의 삶을 바라보면서 내일의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함께 얘기하고 싶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18년 8월 3일자 - 한국일보 2018년 8월 2일자 '책과 세상' - 연합뉴스 2018년 8월 3일자 - 한겨레 신문 2018년 8월 9일자 - 서울신문 2018년 8월 15일자 - 국민일보 2018년 8월 18일자 '책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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