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국내에는 <침묵>의 작가로 잘 알려진, 평생에 걸쳐 신과 구원의 문제에 천착한 엔도 슈사쿠는, 1993년 병마와 사투를 벌이며 완성한 마지막 장편소설 <깊은 강>에 자기 문학의 모든 주제를 집약해 놓았다. 신은 인간 내면에 살아 숨 쉬며, 인간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는 존재임을 이 소설을 통해 역설한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네 사람이 인도 단체 여행을 계기로 만난다. 이소베는 평범하게 살아온 가장이었다. 그러다 암 선고를 받은 아내가 투병 끝에 숨을 거두면서 꼭 다시 태어날 테니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남긴다. 동화 작가인 누마다는 병으로 죽음의 고비를 맞았을 때 누구보다 큰 힘이 되어 준 구관조를 잊지 못한다.

기구치는 태평양 전쟁 당시 미얀마에서, 죽은 동료의 인육까지 먹어야 했던 처참한 상황에 대한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이소베의 죽어 가는 아내를 간호했던 미쓰코는 대학 시절 가톨릭 신자인 오쓰를 그저 장난으로 유혹했다가 버린 기억이 있다. 그녀는 신부가 된 오쓰가 인도의 수도원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네 사람은 저마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아 인도로 간 것이다. 불가촉천민부터 수상이었던 인디라 간디까지, 신분과는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품어 안는 갠지스 강과 그곳에서 진정한 평화를 얻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이들은 강한 인상을 받는다.

1장 이소베의 경우
2장 설명회
3장 미쓰코의 경우
4장 누마다의 경우
5장 기구치의 경우
6장 강변 동네
7장 여신
8장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9장 강
10장 오쓰의 경우
11장 진실로 그는 우리의 병고를 짊어지고
12장 환생
13장 그는 아름답지도 않고 위엄도 없으니

작품 해설 / 유숙자
작가 연보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종교적인 관점에서 영혼의 재탄생을 그리면서, 현대인이 마주치는 삶의 공허함을 냉정하게 분석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가스통은 눈을 감고 말이 없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수상 :1980년 노마문예상, 1979년 요미우리 문학상, 1966년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1955년 아쿠타가와상
최근작 :<나의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사무라이> … 총 15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재일 한국인 문학>,<재일한국인 문학연구> … 총 42종 (모두보기)
소개 :

유숙자 (옮긴이)의 말
동양과 서양, 강자와 약자, 선과 악, 삶과 죽음의 경계가 만년의 엔도에게는 이미 무의미한 것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한데 혼연히 어우러진 인류의 거대한 흐름을 부드럽게 응시하는 초월적인 존재, 모성적인 신의 세계에 작가는 마침내 당도하게 되었다.

오늘도 지구 한 쪽에서는 각기 다른 종교나 신의 이름으로 서로를 죽이고 죽임을 당한다. 한편 타종교 간에 가로 놓인 벽을 허물고 상호 이해의 물꼬를 트려는 움직임도 당연시되는 현실이다. 이러한 시대 정황 속에서 엔도의 작품은 문학의 진정성에 대한 환기와 더불어 현대인들의 정신적 공감을 이끌어 내는 가치를 한층 발휘하고 있다. - 유숙자 (옮긴이)

민음사   
최근작 :<가난한 사람들>,<밀림의 야수>,<그 언덕에는 얼마나 많은 황금이>등 총 2,084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115,699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34,897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25,27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