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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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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건축상, 프랑스 예술·문화 훈장, JIA 일본 건축 대상 수상 등,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건축가이자 독보적인 건축 철학을 선보이는 실천가로서 명성 높은 반 시게루의 결정적 저작이다. 1998년부터 2016년에 이르는, 지난 20여 년 동안 반 시게루가 몸소 전개한 건축 역정을 작가 자신의 목소리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일종의 자서전이다. 반 시게루가 자신의 꿈과 이상을 성취해 가는 과정을 과장 없이 보여 주는 동시에, 21세기 건축의 진정한 의미와 진로를 명확히 제시한다.
이 책은 ‘행동하는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고베 대지진」을 필두로, 건설과 해체가 간편하고 저렴한 데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조달 가능하며, 심지어 친환경적인 ‘종이 건축’의 태동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종이는 진화한 나무다」, 작가가 지닌 건축 철학의 결정적 단초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학」과 인생의 각 국면에서 중대한 영향과 영감을 주고받은 사람들과의 「만남」, 건축가의 인도주의적 사회 실천이 왜 중요하고, 또 필요한지 뚜렷이 살필 수 있는 「유엔에서 활용한 종이 건축」, 「건축가의 사회 공헌」 그리고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 이후의 최신 인터뷰까지, 100여 장에 이르는 도판과 함께 모두 망라하고 있다. 머리말
: 오랜만에 책으로 만난 반 시게루는 20년 전에 처음 만났을 때랑 똑같다. 여유로워졌을 듯도 한데 여전히 분주하다. 건축가가 왜 존재하는지 보여 주려는 듯, 사회적 역할에 꽂혀 사느라 그렇다.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그 정열이 지금의 반 시게루를 만든 것이다. “나의 종이는 어디에 있나?”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 시대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 건축의 다양한 사회적 역할 속에서 반 시게루가 도전해 온 생생한 이야기들은 건축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험난하며, 따분하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 완성되어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다시 일깨운다. : 우리나라가 재해에서 안전한 나라는 결코 아니지 않던가. 어떤 대형 사고 탓에 주거 환경이 황폐화되어 가설 건축이 필요할 때 ‘만일 나라면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할 기회를 마련하고 ‘행동으로 존재를 증명하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행동하는 종이 건축』은 우리 사회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모두에게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되어 줄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어찌 감히……”라는 현실의 두려움을 잊고 건축가로서 느끼는 사회적 책무의 무거움을 실천으로 풀어내면서 공적으로 이바지하고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선순환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9년 5월 25일자 - 경향신문 2019년 5월 24일자 '새책' - 동아일보 2019년 5월 25일자 '책의 향기' - 한국경제 2019년 5월 23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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