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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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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이자 고딕 소설의 대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대표작. <좀비>, <그들>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오츠의 이번 작품은, 여성 작가로서의 문제의식과 고딕 호러라는 장르적 요소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비밀을 간직한 어린아이, 낯선 남자에게 모델 제안을 받는 소녀, 아픈 강아지 비비, 폭력적인 형과 함께 사는 형수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 단편집은, 폭력과 부조리 속에 은폐된 욕망을 전율하는 공포로 형상화했다.
두 소녀가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세워진 흉가에 들어간 후 벌어진 일들을 담은 '흉가', 어느 날 처녀성을 잃기로 결심한 작가와 잘생긴 광대의 하룻밤을 그린 '빙고의 왕', 낯선 남자로부터 모델 의뢰를 받는 이야기 '모델', 형의 폭력에 짓눌려 성장한 남자가 형수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부부의 저택을 방문하는 이야기 '예감', 그리고 고딕 호러의 고전 격인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을 바탕으로 유령이 된 가정교사를 상상하여 각색한 '블라이 저택의 저주받은 거주자들' 등 열여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 이 소설집은 오츠가 에드거 앨런 포의 훌륭한 후계자임을 입증한다. : 등골이 오싹해지는 걸작들의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한 공포. : 흥미진진하다. 공포스러운 것들과 평범한 것들을 신명 나게 뒤섞어서 우리에게 섬뜩한 순간들을 안겨 준다. : 한 장 한 장이 근사하고도 고통스러운 공포로 가득 차 있다. : 강력하다. 도발적이다. 이 기묘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뒤흔드는 이야기들. : 오츠는 악마들의 사진첩을 색칠한다. 대담하고 굵은, 형광 물감을 써서.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18년 11월 23일자 '새책' - 서울신문 2018년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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