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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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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가 알라딘과 함께 한국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손꼽히는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페스트> 노벨 문학상 기념 특별판을 선보인다. 1947년 <페스트>가 프랑스에 출간되었을 때 그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출간 즉시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었고, 그해의 '비평가 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되면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염병의 창궐이라는 비극적 소용돌이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며 의연히 운명과 대결하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 <페스트>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이 남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현재까지 외국어 번역을 제외하고 오로지 프랑스어 판만으로 약 500여만 부가 판매되어 <이방인>을 바로 뒤쫓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페스트>는 절망과 맞서는 것은 결국 행복에 대한 의지, 즉 현실이 아무리 잔혹하다 할지라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이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진정한 '반항'이며 우리 '인간'이 걸어가야 할 길임을 보여 준다. 1 9 : 우리 시대 인간의 정의를 탁월한 통찰과 진지함으로 밝힌 작가.
―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 카뮈는 신화가 되었다. 그를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는 이제 별 의미가 없다. : 오늘날 『페스트』는 새로운 의미를 띤다. 20세기의 가공할 만한 기록들을 돌아볼 때, 우리는 카뮈가 밝혀낸 역사의 도덕적 딜레마를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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