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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이주란의 첫 소설집. 이주란은 도시의 외곽에서 살아가는 빈곤한 사람들의 삶을 낙담과 자학이 섞인 넉살로 재현해 왔다. "구질구질한 이야기를 신세 한탄이 아닌 뻔뻔스러운 농담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능청스러움이 믿음직스럽다."는 평가로 문단에 존재감을 드러낸 이주란의 첫 소설집은 웃음과 씁쓸함이 수시로 교차된다.

찰리 채플린에게 삶이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었다면, 이주란에게 삶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포착된 희극과 비극의 뒤섞임이다. 쓴웃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주란만의 오묘한 비감이 소설집의 유머러스한 핍진성을 완성시킨다.

윤희의 휴일
모두 다른 아버지
에듀케이션
누나에 따르면
선물
몇 개의 선
우리가 이렇게 함께
참고인
작가의 말
작품 해설_차갑고 치열한 심정으로/ 백지은(문학평론가)

「윤희의 휴일」
윤희는 추어탕집에서 서빙을 하며 홀로 딸을 키운다. 이혼한 전남편이 진 빚을 갚으며 딸과 둘이서 단촐하게 살아가지만 윤희는 삶이 점점 버겁게 느껴진다. 딸이 자랄수록 무거워지는 엄마로서의 책임이 벅차고, 아무리 일해도 줄어들지 않는 빚은 아득하다. 거기에 집주인인 80대 노인의 추근거림까지 더해져 윤희를 삶의 끝으로 내몬다.

「모두 다른 아버지」
‘나’는 이복 오빠인 ‘인성’으로부터 아버지가 요양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강화도로 향한다. 아버지는 ‘나’의 어머니 외에 두 명의 여자와 더 결혼했는데 이복 남동생들의 이름을 모두 ‘나’와 똑같은 수연으로 지었다. ‘나’는 일면식도 없는 이복형제들과 둘러 앉아 술을 마시며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분명 같은 아버지를 두었음에도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다른 사람인 듯 다르다.

「에듀케이션」
공장에서 버리는 오염 물질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진 김포에서 화자인 ‘나’는 꿈도 없이 집안일을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한때 동네에서 못 말리는 날라리로 유명했던 ‘나’지만 지금은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남동생과 사촌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며 미래를 고민한다. 그런 ‘나’에게 고모는 2주에 한 번 부모와 떨어져 교육 시설에서 사는 진호를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누나에 따르면」
‘나’와 누나는 섬이 북한으로부터 폭격을 받았을 때 여관에 함께 있었다. 좋아하는 여자가 언제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푸념에 누나는 나를 “시정마 같은 새끼”라고 부르며 한심해할 뿐이다. 나는 아직 동정이고, 누나를 좋아하며, 누나와 자고 싶지만 누나는 내 마음을 받아 줄 생각이 없다. 폭격을 받은 후에도 누나와 나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 몇몇은 섬을 떠나지 않았다. 폭격이라는 커다란 사건을 겪은 뒤에도 무엇 하나 변하지 않는 누나와 ‘나’의 삶은 권태를 넘어 이제 두렵기까지 하다.

「선물」
‘나’와 언니는 스스로를 유폐한 것처럼 집 안에만 틀어박혀 지낸다. 한때는 여느 평범한 자매들과 같았다. 엄마와 두 자매로 이루어진 세 식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단란했다. 그렇기에 아버지의 비보를 들었을 때에도 일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가 편의점에서 폭력을 휘둘러 한쪽 눈을 실명시킨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찾아오면서 자매의 삶은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몇 개의 선」
‘나’에게는 꼭 한 번 해명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함께 글을 쓰고 읽었던 7년 전 죽은 대학 동기에 관한 것이다.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언제나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던 그를 싫어했다. 그러나 그는 젊은 나이에 이른 죽음을 맞이했고, 나는 그의 장례식에 화려한 옷을 입은 채 참석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존중하지 않았다. 나는 그날 이후 그와 함께한 순간들을 회상하며, 사라지지 않는 죄책감으로 그에 대한 글을 써 나간다.

「우...

수상 :2018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별일은 없고요?>,<해피 엔드>,<우리 MBTI가 같네요!> … 총 38종 (모두보기)
소개 :2012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 장편소설 『수면 아래』, 중편소설 『어느 날의 나』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민음사   
최근작 :<구체적인 어린이>,<이야기꾼들>,<밤에 생긴 상처>등 총 2,078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099,271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32,930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23,19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