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 다니자키가 본인의 이름만큼이나 유명한 ‘나오미’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낸 이 책에는 다니자키 문학의 핵심인 탐미주의와 여성 숭배, 마조히즘, 서구 문명에 대한 추종 등의 정신적 정수가 담겨 있는데, 문학적 성과나 대문호의 주제 의식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우선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첫문장
저는 지금부터 세상에 그다지 유래가 없을 저희 부부의 관계를 가능한 한 정직하게 까놓고 있는 대로 쓰려고 합니다.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귀중한 기록인 동시에 독자 여러분에게도 틀림없이 어떤 참고 자료가 되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2018년 8월 6일자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8년 8월 9일자
문화일보 -
문화일보 2018년 8월 8일자
최근작 :<안녕, 나의 그대> ,<[큰글자책] 그늘에 대하여> ,<슌킨 이야기> … 총 214종 (모두보기) 소개 :1886년 도쿄 니혼바시에서 태어났다. 제일 고등학교를 거쳐 도쿄 제국 대학 국문과에 입학하였으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퇴학당했다. 1910년 『신사조(新思潮)』를 재창간하여 「문신」, 「기린」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했고, 소설가 나가이 가후로부터 격찬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1915년 열 살 어린 이시카와 치요코와 결혼했는데, 시인인 친구 사토 하루오가 그의 부인과 사랑에 빠지자 아내를 양도하겠다는 합의문을 써 『아사히신문』에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문화 예술 운동에도 관심을 가진 그는 시나리오를 써 영화화하고 희곡 『오쿠니와 고헤이』를 발표한 뒤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1924년 『치인의 사랑』을 신문에 연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검열로 중단되었다.
1942년 그는 세 번째 부인이자 그가 희구하던 여성인 마쓰코와 그 자매들을 모델로 『세설』을 쓰기 시작했다. 간사이 문화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 있는 『세설』은 몰락한 오사카 상류 계츨의 네 자매 이야기, 특히 셋째인 유키코의 혼담을 중심으로 당시의 풍속을 잔잔하게 전하는 풍속 소설이다. 1943년 『중앙공론』 신년호와 4월호에 게재되었고 7월호에도 실릴 예정이었으나 <시국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표가 금지되어 전후에야 비로소 작품 전체가 발표되었다. 훗날 마이니치 출판문화상과 아사히 문화상을 받았다. 1948년에는 제8회 문화 훈장을 받았고 1941년 일본 예술원 회원, 1964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문학예술 아카데미의 명예 회원에 뽑혔다. 1958년 펄 벅에 의해 노벨 문학상 후보로 추천된 이래 매년 후보에 올랐으며 1965년에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는 『치인의 사랑』, 『만』, 『킨쇼』, 『열쇠』, 『장님 이야기』, 『미친 노인의 일기』 등이 있고, 무라사키 시키부의 『겐지 이야기』를 현대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최근작 :<무라카미 하루키를 논하다> ,<번역과 일본문학> ,<번역은 내 운명> … 총 63종 (모두보기)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일본 도쿄대학교 비교문학연구실 객원교수, 일본 국제문화연구센터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명예교수이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번역원장이다. 옮긴 책으로는 『일요일 오후의 잔디밭』 『손바닥의 바다』 『물의 가족』 『밤의 거미원숭이』 등이 있다.
민음사
최근작 :<어떤 소송> ,<필경사 바틀비·선원 빌리 버드> ,<67번째 천산갑> 등 총 2,109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229,784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54,23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41,49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