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문고 시리즈로 출간된 단편집 <법 앞에서>에는, 독자들이 '카프카적인 것'에 (다소 고통스러운 과정일 테지만) 보다 쉽게 다다를 수 있도록 열네 편의 작품을 골라 담아냈다.
이미 「세계 문학 전집」으로 소개된 바 있는 표제작 「법 앞에서」 그리고 「판결」(카프카 스스로 만족해한 작품이다.)과 「굴」(이 작품은 카프카가 죽기 전에 원고들을 불태우도록 부탁했을 때, 유일하게 제외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을 비롯해, 시대와 불화하는 예술가의 전형을 보여 준 「굶는 광대」, 카프카 자신이 남긴 가장 솔직한 자전적 기록이라 볼 수 있는 「그」, 거대한 여운을 지닌 수수께끼 같은 잠언들로 이뤄진 「죄와 고통, 희망 그리고 진정한 길에 대한 성찰」 등에 이르기까지 새 작품과 기존의 글 들을, 새로운 번역과 편집으로 전부 한자리에 모았다.
법 앞에서
죄와 고통, 희망 그리고 진정한 길에 대한 성찰
작은 우화
굴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
황제의 전갈
만리장성을 축조할 때
프로메테우스
일상의 당혹
판결
양동이 기사
나무들
굶는 광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