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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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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른 인간과 질긴 인간애, 생의 단면으로 생의 전면을 묘파하는 단편의 귀재로 익히 알려져 있는 '기 드 모파상'의 300여 편에 이르는 작품 중 옮긴이 이봉지가 가려 뽑은 열네 편 단편 소설이 담긴 선집이다.
이 책에는 유산 계급의 소시민적 동지 의식을 풍자한 「비곗덩어리」나 허영과 가난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여성의 우연한 오인을 다룬 「목걸이」 같은 유명한 작품 외에도, 「시몽의 아빠」, 「피크닉」,「전원에서」, 「산장」, 「머리채」 등 다소 생소하나 하나같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묘한 작품 여럿이 수록되었다. 특히 「시몽의 아빠」는 망치를 내려치는 순수하고 강한 삶의 에너지, 자연스러운 삶에 대한 동경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작품이다. 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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