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로 100호를 발간한 <세계의 문학>의 특별기획으로 구성된 대담집이다. 이 책은 문학, 예술, 신화, 디지털, 책, 정치, 종교, 여성 문제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와 함께 나름의 역경을 딛고 해당 분야를 일구어온 대담자들의 삶을 폭넓게 담고 있다.
대담자들은 김우창, 김춘수, 김화영, 이문열, 최인호 등 쟁쟁한 문학가들뿐만 아니라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 음악학자 이강숙 교수, 정치학자인 최장집 교수를 비롯하여 아줌마 페미니스트 이숙경, 휠라코리아 윤윤수 사장, 헌책방 주인 노동환, 인터넷 서점 사장 조유식 등과 도법 스님, 양명수 목사님까지 포함되어 있다.
1
이윤기·이다희 /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너희 아버지 어디갔니?
최재천·최승호 / 태양의 아이들. 진흙소를 타고 개미 제국에 가다
최창조·탁석산 / 사람은 땅을 닮고. 땅은 사람을 닮는다
최인호·윤윤수 / 정승처럼 벌어야 정승처럼 쓸 수 있다
2
김화영·이문열 / 90점이 아닌 70점짜리 문학은 가라
이강숙·김병종 / 예술은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김춘수·이승훈 / 한국 현대시. 트레이닝이 덜 되었다
3
함인희·이숙경 / 그래. 우리는 여성이다
조유식·노동환 / 헌책방 옆 인터넷 서점
정재서·주환 / 포켓몬스터와 『산해경』
양명수·도법 스님 / 더 멀리 더 깊이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에 대하여
4
김우창·김상환 / 오렌지 주스에 대한 명상 - 서양적인 것의 유혹과 반성
최장집·강유원 / 그래도 이성은 진흙 속의 연꽃이다
1964년 서울 출생. 대학에서는 독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여성학을 공부했다. 도서출판 '여성사'의 기획실장으로 일했으며, 페미니스트 카페 '고마'를 만들었다. 2004년 현재 인터넷 잡지 아줌마(http://www.zooma.co.kr)의 편집장으로 있으며, KBS '아침마당', EBS '삼색토크' 등에 출연하며, 온오프라인에서 '아줌마 내공 기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담배 피우는 아줌마>가 있다.
197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지은 책으로 시집 《고슴도치의 나라》, 《진흙소를 타고》, 《반딧불 보호구역》, 《대설주의보》, 《세속도시의 즐거움》, 《그로테스크》,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 《고비》, 《아메바》, 《방부제가 썩는 나라》, 《눈사람 자살 사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