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기술문명이 구가하고 있는 속도 숭배를 비판하면서 저물어가는 20세기의 세기말적인 삶의 실태를 반성하는 소설. 작가는 정보통신 시대의 전광석화 같은 속도에 대해 비판, 조롱하고, 나른한 백일몽으로 가득 찼던 18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완만한 삶에 대해 예찬하고 있다. <느림>은 <어째서 느림의 기쁨이 사라졌는가>라는 지배적인 테마를 둘러싼 공상의 혼합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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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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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축제> ,<납치된 서유럽>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총 401종 (모두보기) 1929년 체코의 브륀에서 태어났다.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1963년 이래 「프라하의 봄」이 외부의 억압으로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고국 체코에서 발표한 작품은 『농담』과 『우스운 사랑』 두 권뿐이었다. 『농담』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도 명성을 얻어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이후 역경을 겪고 1975년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이주했다. 이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생은 다른 곳에』, 『불멸』, 『이별』, 『느림』, 『정체성』, 『향수』 등의 작품을 썼으며, 메디치 상, 클레멘트 루케 상, 유로파 상, 체코 작가 상, 컴먼웰스 상, LA타임스 소설상 등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미국 미시건 대학은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23년 7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민음사
<어떤 소송> ,<필경사 바틀비·선원 빌리 버드> ,<67번째 천산갑> 등 총 2,109종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229,784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54,23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41,4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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