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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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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카슈미르, 코소보, 체첸, 동티모르... 크지도 부유하지도 않은 이와 같은 나라(혹은 지역)의 이름이 낯설지 않게 들리는 것은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의 국제면을 장식하는 분쟁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분쟁지역은 이슬람 문화권에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문명의 충돌>의 섀뮤얼 헌팅턴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슬람 고유의 문화적 특징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동하기 때문일까? 이 책은 이슬람 세계의 소수 민족 분쟁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일반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이라는 호전적 종교로만 알고 있던 이슬람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연장선상에서 쓰여졌다. 민족과 종교적 갈등이 가장 첨예한 팔레스타인 분쟁, 종족 간 분쟁과 외세의 각축장인 아프가니스탄, 인도와 파키스탄 간 피의 접점지대 카슈미르, 고유럽의 화약고이자 발칸반도의 뇌관 코소보... 각각의 분쟁지역은 한국이슬람학회에 속한 전문 연구자들에 의해 따로 집필되었다. <이슬람>의 저자 이희수 교수가 집필한 마지막 장에는 이슬람 세계의 소수민족 분쟁과 전망을 정리하고 있다. 특히 분쟁요소, 발생배경, 분쟁현황, 다수의 소수 지배 방식 등을 기준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도표들은 이슬람 분쟁의 현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돕는다. Prologue : 이슬람 세계의 소수민족 분쟁 _손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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